하동군은 추모비와 군사장비 등으로 구성된 호국공원을 추모기능 외에 교육ㆍ체험ㆍ관광기능을 융합한 새로운 개념의 역사공원으로 면적을 확대해 재정비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군내 적량면 동산리 산 246-10번지(속칭 소재공원) 일원에 위치한 호국공원은 현재 2천778㎡의 부지에 군사 장비를 비롯해 애농 탑, 미군추모비 최병덕 장군비, 문부식 전 국회의원 추모비, 정순영 시비, 계동전투 무명용사 영현비, 김용순 장군 유적비 등이 배치돼 있다.
이에 군은 현 부지에다 현재보다 두 배가량 넓은 4천980㎡ 규모의 호국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7일 광장을 비롯해 타임라인ㆍ전투 스토리 윌ㆍ용사정원ㆍ추모기념비ㆍ한미철모조형물ㆍ평화의 뜰ㆍ전망 데크 등을 갖추게 된다.
호국공원 재정비를 위한 사업비는 국비를 비롯해 도비와 군비 등 모두 26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군은 잠정 추정하고 우선 군비 1억 1천만 원을 편성 6천여만 원을 들여 기본 실시설계 및 하동군 관리계획 결정용역을 마무리한 상태다.
나머지 금액으로 편입부지 5필지 1천528㎡에 대한 보상비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으로 현재 무질서하게 배치돼 있는 추모기능의 주변정리는 물론 학생들의 교육의 장과 관광객들에게 호국공원의 역사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호국공원 재정비 사업 추진을 위해 국비확보에 노력을 했지만 지방이양사업이라며 지원불가의 답변을 받았다”면서 “기존의 공원보다 면적을 확대해 추진하다 보니 지반침하 등을 우려한 설계가 변경 된 데다 편입부지 내 묘지 소유주에 대한 이전 보상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