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불심을 확신하게 하는 좌우명-신심명(信心銘)
자신의 불심을 확신하게 하는 좌우명-신심명(信心銘)
  • 역주 양지
  • 승인 2019.08.12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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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서화 남청(南靑)
선서화 남청(南靑)

12. 한도인(閑道人) ②

究竟窮極不存軌則, 契心平等所作俱息


(구경궁극부존궤칙 계심평등소작구식)

※구경궁극부존궤칙(究竟窮極不存軌則) : 한도인(閑道人)이 진여의 지혜로 살아가는 고정된 방법은 없다. 파주(把住)와 방행(放行)을 하지 않으면 외도(外道)가 되는 것이라고 하고 있는 것인데 파주(把住)를 빼고 방행(放行)을 즐기려고 하면 자유(自由)와 방종(放縱)을 구분하지 못하는 속인(俗人)이 되는 것이므로 외도(外道)라고 한다. 자유와 해탈은 불법(佛法)에 맞게 계정혜(戒定慧) 삼학(三學)으로 자신을 파주(把住)할 줄 알아야 진정한 자유와 해탈을 누릴 수 있는 것이지 중생심의 지식이나 감정으로 누릴 수 있는 것은 없다. 구경(究竟)의 경지인 진여의 지혜로 생활하는 것이 궁극(窮極)의 경지인 것이므로 자신이 한도인(閑道人)으로 살아가는 것이지 고정된 규칙이나 법칙에 의해 조작된 삶을 사는 것은 아니다.

선서화 남청(南靑)
선서화 남청(南靑)

※계심평등소작구식(契心平等所作俱息) : 자신의 마음이 불법(佛法)과 계합(契合)하면 평등(平等)하게 된다. 언제 어디에서나 자신이 대상으로 알고 차별분별하며 조작하는 중생심이 모두 사라지게 돼 진여와 삼매가 되는 것이다. 수행자가 진여의 지혜로 살아가면 평등하지 않은 곳이 어디에 있을 것이며 타인의 자유를 해치는 신앙의 강요가 어디에 있을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한도인(閑道人)은 무념(無念)으로 무상(無相)의 삶을 살아가는 무주(無住)의 도인(道人)이 된다. 사족(蛇足)을 달면 한도인은 조작이나 게으름이 어디에도 있을 수 없으며 또 현대인들이 생각하는 인적 없는 산골에만 한도인(閑道人)이 있다는 편견도 없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전지전능한 한도인이 돼야 한다는 생각과 자신이 타인들보다 우월하다는 생각과 자신만이 할 수 있고 해야 한다는 것으로는 타인들의 고통을 조금도 멈출 수 없는 것인데도 자신이 구원하여 준다고 생각하는 속인들이 있는데 불법(佛法)은 차별이 없고 평등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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