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02:02 (수)
아카시아꽃 추억
아카시아꽃 추억
  • 이수찬
  • 승인 2019.08.11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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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찬
이수찬

송홧가루가 휘날리고

산 빛이 변해가는 신록의 숲속에서

숨어 우는 뻐꾸기 그 애절한 울음소리가

메아리 되어

산야에 울려 퍼지느니

지난날

아카시아꽃으로 맺은

소년의 추억이 새록새록 피어나

그 때 그 시절

산천경계를 오가며

목동가를 부르던 옛 친구 그리워서

잠시 눈시울이 젖구려!

지금은 어디서 살고 있을까

아니, 불귀의 객이 되어 청산에 누웠을까

향촌의 아카시아꽃은

올해도 변함없이 그 향기 풍기건만...

소식 궁금한 채로 무심한 세월만이

자꾸 자꾸 덧없이 흘러가네

시는 정서의 표출이 아니라 정서로부터 도피라는 말이 오늘따라 크게 회자되어 온다.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시기에 청량감을 주는 것 역시 시임을 아무도 부인치 못한다. <안태봉 시인>

<시인약력

-울산 출생

-;詩와 수필' 등단

-한국문인협회, 부산시인협회 회원

-신서정문학회 회장 역임

-경남공고 교장 역임

-저서:'고희기념시집'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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