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7:18 (금)
무분별하게 확장된 연 군락 제거사업 착수
무분별하게 확장된 연 군락 제거사업 착수
  • 강보금 기자
  • 승인 2019.08.08 2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원시, 수초제거선 3대 투입 동판ㆍ산남ㆍ주남저수지 순 작업
창원시가 8일 동판저수지에 투입한 수초제거선이 연 군락을 제거하고 있다.
창원시가 8일 동판저수지에 투입한 수초제거선이 연 군락을 제거하고 있다.

 창원시가 8일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주남저수지 일대의 연 군락지에 수초제거선 3대를 투입해 정비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연 군락 제거사업은 지난해부터 시작해 오는 2020년까지 총 3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매년 3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연 군락 제거로 다양한 생태환경의 균형을 도모한다고 밝혔다.

 주남저수지 연 군락 면적은 176㏊에 이르렀으나 지난해 첫 회 연 제거 사업을 통해 79㏊로 줄였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수초제거선 등 장비를 2대 추가 투입한다.

 시는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주남저수지를 비롯해 동판, 산남저수지까지 총 121㏊의 연 군락을 제거할 계획이다.

 연 제거 사업은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약 3개월간 운영된다. 연 군락이 급증하기 시작한 동판저수지부터 우선적으로 시작해 산남저수지와 주남저수지 순으로 작업이 진행된다.

 연 제거 사업은 수초제거선 앞에 부착한 절단기를 이용하는데, 수면 아래 최대 1m 부분의 연 줄기를 절취함으로써 줄기 내 침수를 유발해 연개체를 고사시키고 곁가지를 통해 재발아하는 연꽃은 같은 작업을 반복해 연 제거가 진행된다. 절취한 연은 별도 투입한 수륙양용차로 즉시 수거해 수질오염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강신오 주남저수지사업소장은 “최근 몇 년간 급격히 증식한 연 군락으로 인해 생물다양성이 저해되어 왔다”며 “지난해부터 3년간 추진하는 연 제거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주남저수지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철새 서식환경을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