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불심을 확신하게 하는 좌우명 -신심명(信心銘)
자신의 불심을 확신하게 하는 좌우명 -신심명(信心銘)
  • 역주 양지
  • 승인 2019.08.07 2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 한도인(閑道人) - ①

止動無動動止無止, 兩旣不成一何有爾


(지동무동동지무지 양기불성일하유이)



※지동무동동지무지(止動無動動止無止) : 자신의 망념(妄念)을 자신이 관조(觀照)하여 망념(妄念)을 멈추면 망념(妄念)이 없게 되어 청정하게 된다. 이와 같은 일을 자신이 억지로 조작하여 만든다고 하면 평상심이 아니고 조작심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망념(妄念)이 없게 되었다고 자신이 아는 순간에 어긋나게 된다고 의심즉차(擬心卽差)라고 하는 것이며 망념(妄念)을 멈춘 것이 아니라고 무지(無止)라고 하고 있다.

 염기즉각 각지즉무(念起卽覺 覺知卽無)라고 하는 것처럼 자신이 망념이 일어나는 것을 알아차리면 망념은 없게 된다고 하는 것을 잘 알아야 한다. 망념(妄念)이라는 사실을 자각하면 바로 그 망념(妄念)만 없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또 망념(妄念)이라는 사실을 자각한 것이 자신이라는 사실도 아는 지혜를 구족하여야 한다. 그리고 진여의 지혜를 구족하여야 진정한 한도인(閑道人)이 되어 살아가게 된다.

 이것을 두고 불립문자(不立文字), 언어도단(言語道斷), 지도(至道)라고 하는 것이며 또 번뇌 망념은 원래부터 없으므로 무수무증(無修無證)이라고 하는 것이고, 대상경계와 자신이 만법일여(萬法一如)가 되어야 경계지성(境界之性)의 경지에서 자유로운 것이다.

※양기불성일하유이(兩旣不成一何有爾) : 망념이 있고 없다는 견해를 가지고는 한도인(閑道人)이 될 수 없다고 설명하는 것은 자신이 체득(體得)하지 않고는 이룩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고정된 부처나 조사, 한도인(閑道人)도 존재하지 않는 것인데 어찌 중생이나 범부가 존재한다고 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자신이 진여의 지혜를 체득하지 않고는 여기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일물(無一物)의 경지이다. / 역주 양지(良志) / 선서화 남청(南靑)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