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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국회의원의 택시 민생투어 ‘눈길’
지역 국회의원의 택시 민생투어 ‘눈길’
  • 한상균 기자
  • 승인 2019.08.06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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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표 의원, 3일간 택시 몰아 2006년 공직 끝낸 후 첫 직업 “충고 격려 새겨 지역발전 최선”
지난 5일 택시 민생투어에 나선 김한표 의원이 손을 흔들고 있다.
지난 5일 택시 민생투어에 나선 김한표 의원이 손을 흔들고 있다.

 김한표(자유한국당ㆍ거제) 의원의 택시민생탐방이 불볕더위 속에서도 무사히 치러졌다.

 김 의원의 택시민생탐방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3일 동안 지역 내 3개 택시회사에서 1일씩 하기로 했다.

 그러나 중간에 갑자기 국회본회의가 열리게 되면서 3일, 5일로 연기해 마무리했다.

 김 의원의 영업용택시와 인연은 지난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거제경찰서장을 마지막으로 국회의원 꿈을 시작함과 동시 어려운 일을 만나게 됐고, 그해 10월 택시기사로 취업했다.

 만 6개월을 택시기사로 일하면서 전혀 알지 못했던 사회를 알게 되는 기회가 됐다. 많은 손님들과의 대화를 통해 격려와 질타로 다시 일어서는 계기가 됐다고 술회했다.

 김 의원은 “당시에는 택시기사를 하려고 해도 받아주는 곳이 없을 정도였다”며 “마지막 한 곳 택시회사에서 기사를 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취업할 수 있었다”고 술회했다.

 지난 2013년 무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한 후에도 어려운 시절을 상기하며 민생투어의 첫 행보를 영업용택시로 선택했다.

 주위에서는 극구 말렸다는 것이다. 하루 종일 운전을 해야 하는데 사고의 위험성도 있고, 만약 사고가 났을 때는 어떤 결과가 날지 모른다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자신을 제어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했던 그 시절을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과의 약속을 매년 지켜나가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는 “3일 동안 투어를 통해 거제경제가 너무 좋지 않다는 것을 절감했다. 사납금도 맞추기가 힘들 정도였다”며 “충고와 질책, 격려를 잘 새겨 거제발전을 위해 국회의원의 책무를 다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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