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 큰 선물 진심으로 감사" 난대수목원 유치 의견도 담아
거제시 변광용 시장이 문재인 대통령께 편지를 썼다.
인터넷 공개편지로 알려진 이 편지는 노무현 대통령이 청남대를 국민에게 돌려준 것처럼, 거제 저도 청해대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직접 방문해 용단을 내린 것에 감사하는 것으로 부제를 달았다.
변 시장은 대선후보 공약으로 "저도를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는 약속을 잊지 않고 저도를 직접 방문, 개방이라는 큰 선물을 안겨주셔서 25만 거제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시작했다.
대통령의 통 큰 결단과 배려로 국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저도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게 돼 47년간 금단의 땅으로 저도를 하염없이 바라보기만 했던 거제 시민들은 감격에 벅차있다고 설명했다.
임진왜란 첫 승전의 역사와 일제강점기 섬에서 쫓겨난 아픈 상흔의 역사가 상존하며 현재 일본 수출규제로 대내ㆍ외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시점에 저도 개방의 상징성은 매우 크다고 했다.
대통령의 통 큰 결단에 보답코자 저도를 남해안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국립난대수목원이 거제에 유치되면 저도와 함께 동남권 그리고 남해안벨트의 최고의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담았다.
문 대통령이 그리는 나라다운 나라,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어 가는데 함께 하겠다는 뜻을 담아 편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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