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4:17 (토)
인간 심리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다
인간 심리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다
  • 김정련 기자
  • 승인 2019.08.05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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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 8월 `누구나 아는 비밀` 상영 8∼24일까지 매주 목ㆍ금ㆍ토 8회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 `누구나 아는 비밀`의 스틸컷.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 `누구나 아는 비밀`의 스틸컷.

 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에서 8월의 씨네마루로 영화 `누구나 아는 비밀`을 상영한다.

 영화 `누구나 아는 비밀`은 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고향을 찾은 라우라가 딸을 잃어버리면서 시작된다. 결혼식 파티 중 라우라의 딸이 사라지고 오랫동안 모두가 숨겨 온 과거의 비밀이 드러나면서 서로를 의심하게 되는 가족미스터리다.

 `누구나 아는 비밀`은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2011), `아무도 머물지 않았다`(2013), `세일즈맨`(2017) 등 촘촘한 내러티브와 인간의 심리를 파고드는 연출로 발표작마다 영화계의 반향을 일으켜왔던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신작이다.

 15년 전 스페인 남부의 한 마을에서 실종아동을 찾는 전단지를 보고 영감을 얻은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은 4년 간의 치열한 시나리오 작업을 거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스페인의 대도시가 아니라 작은 마을을 선택한 그는 서로가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 공간적 배경의 디테일을 살려`가장 가까운 사람들인 가족마저 의심하게 된다`는 중심 플롯의 개연성을 부여했다. 여기에 `공감`이라는 키워드를 더하면서 대중성까지 확보했다.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은 각본을 쓰고 영화를 연출할 때 가장 추구하고 명심하는 것을 `공감`이라고 밝혔다. 그는 `누구나 아는 비밀`에서도 `가족`이라는 가장 친숙한 소재와 미스터리라는 장르를 결합해 모두가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인간의 심리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담아냈다. 나아가 영화의 말미에는 인간관계에 대한 날카롭고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며 짙은 여운을 선사한다. 오는 8일부터 24일까지 매주 목, 금, 토요일 총 8회 상영하며, 단체 예약은 (055-320-1271 영상교육팀)로 문의하면 된다. 자세한 일정은 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http://media.gas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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