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2:42 (금)
거제 간이화장실에 신생아 유기한 30대 부부 검거
거제 간이화장실에 신생아 유기한 30대 부부 검거
  • 한상균 기자
  • 승인 2019.08.04 2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찰, 창원서 붙잡아 남아 건강 이상 없어

 거제 어촌마을의 한 간이공중화장실에 자신이 출산한 남아를 버리고 달아난 30대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거제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영아유기)로 30대 중반의 부부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6시 20분께 거제시 사등면 가조도의 한 어촌마을 인근 공중화장실에서 자신이 출산한 남아를 버리고 달아났다.

 당시 공중화장실을 지나가던 행인이 “아기 울음소리가 들린다”며 119에 신고했고, 경찰은 마을 주변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해 용의차량을 특정해 3일 오전 2시께 창원시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인 A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이들 부부는 범죄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퇴원하는대로 입건하는 한편, A씨 남편 역시 부인과 공모하고 유기 당시 차량을 운전해 공범으로 입건할 방침이다.

 유기된 남아는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탯줄 드레싱, 입안 이물질제거, 보온 등 응급처치 후 진주의 한 대학 부속병원으로 이송됐다.

 아이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