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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 맞은 극장가에 쏟아진 애니 속편들
여름 방학 맞은 극장가에 쏟아진 애니 속편들
  • 연합뉴스
  • 승인 2019.08.0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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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펫`ㆍ`앵그리버드` 등 개봉 하자마자 `라이온 킹` 제쳐 감동ㆍ메시지로 어른도 겨냥
영화 `마이펫의 이중생활2`(좌측), `앵그리 버드2: 독수리 왕국의 침공` 포스터 / 유니버셜 픽쳐스, 소니 픽쳐스
영화 `마이펫의 이중생활2`(좌측), `앵그리 버드2: 독수리 왕국의 침공` 포스터 / 유니버셜 픽쳐스, 소니 픽쳐스

 여름 방학을 맞아 여러 애니메이션이 극장가를 찾았다. 그중에서도 전작 성공에 힘입어 돌아온 속편들이 눈에 띈다. 이밖에도 감동과 묵직한 메시지를 주는 애니메이션들이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을 기다린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마이펫의 이중생활2`은 2016년 8월 개봉해 반려동물들 숨은 일상을 엿본다는 `마이펫의 이중생활` 속편이다. 전편은 국내에서도 최종 관객 252만 명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1편에서는 주인공인 개 맥스가 주인 케이티가 새롭게 입양한 개 듀크와 원치 않는 동거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일들이 그려졌다면, 이번에는 주인 아들 리암을 만나게 된 맥스 이야기가 펼쳐진다.리암을 과잉보호하려는 맥스 이야기, 맥스가 여행간 사이 그가 가장 아끼는 장난감인 비지비를 지키려는 포메라니안 기젯, 서커스단에 납치된 백호를 구하기 위한 토끼 스노우볼 등 세 가지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된다.

 이 영화는 개봉하자마자 디즈니의 `라이온 킹`을 제쳤다. 지난 1일 기준으로 `엑시트`와 `사자`에 이어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은 29만 7천334명이었다.

 오는 7일 개봉하는 `앵그리 버드2: 독수리 왕국의 침공`은 2016년 개봉한 `앵그리버드 더 무비` 속편이다. 큰 인기였던 게임 `앵그리버드`가 원작이다. 전편에서는 버드랜드의 새들과 호시탐탐 알을 노리는 피그랜드가 서로 전쟁을 펼쳤다면 이번에는 서로 연합해 공동의 적에 대항한다. 전편에서 피그들로부터 버드랜드를 지키며 영웅이 된 주인공 레드와 그의 친구들 척, 밤, 마이티 이글, 그리고 피그랜드의 왕 레너드가 재등장한다. 전편에서 귀여움을 담당한 아기 새들도 마찬가지다. 2편에 새롭게 실버라는 천재 새가 등장해 버드랜드와 피그랜드를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영화는 중간중간 유머러스한 대사와 상황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다만 이 유머 코드가 어린이 관객보다는 어른 관객에게 더 통할 듯하다. 전편은 한국에서는 흥행에서 실패했으나 해외에서는 누적 3억5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선전했다. 속편이 국내에서도 흥행할지 주목된다.

 오는 14일 개봉하는 `원더랜드`는 유머보다는 감동에 초점을 맞춘 애니메이션이다. 장난기 많고 상상력 풍부한 소녀 준은 엄마와 함께 매일 밤 원더랜드라는 놀이공원을 상상하는 데에 푹 빠져있다. 준과 엄마는 이 놀이공원을 직접 설계해 집 안에 만들어놓는다. 그들의 상상 속에서는 무엇이든 가능하다. 원숭이 인형 피넛의 귀에 원하는 놀이기구를 속삭이면 피넛은 매직펜으로 이를 실현한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가 병에 걸려 아프게 되고, 홀로 남은 준은 낙담해 집 안의 원더랜드를 없애 상자 속에 집어넣는다. 캠프를 가던 중 숲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준은 그곳에서 자신의 원더랜드를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준이 꿈꾸던 모습과는 정반대로, 폐허가 돼 가고 있었다.

 이밖에도 순수 한국산 애니메이션인 `레드슈즈`가 지난달 25일 개봉해 순항한다. 외모 지상주의를 꼬집는 등 깊은 메시지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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