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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거주 일본인 16명 “과거 행동 사죄”
김해 거주 일본인 16명 “과거 행동 사죄”
  • 김용락 기자
  • 승인 2019.08.01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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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등 주최 활천동 3ㆍ1운동 100주년 전진대회
1일 활천동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김해 거주 일본인 대표 야나기하라 유카코 씨가 일본의 과거 행동에 대한 사죄문을 발표하고 있다.
1일 활천동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김해 거주 일본인 대표 야나기하라 유카코 씨가 일본의 과거 행동에 대한 사죄문을 발표하고 있다.

 3ㆍ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김해시 활천동 희망전진대회에서 김해 거주 일본인들이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이 벌인 잘못을 사죄했다.

 1일 오후 김해시 활천동행정복지센터 3층 회의실에서 ‘3ㆍ1운동정신 계승해 남북통일 이룩하자’란 주제로 희망전진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는 (사)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김해시지회와 참가정실천운동본부 김해시지회 공동 주최로 개최됐으며, 이능희 활천동장, 손각현 김해시노인회 활천동 분회장, 김순옥 UPF 김해시지부장, 김희성 김해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 중 일본에서 시집을 왔다는 김해 거주 일본인 16명의 사죄문 발표가 있었다. 이들은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의 근원이 된 식민 통치 역사에 대해 사과했다.

 대표로 나선 야나기하라 유카코 씨는 “한국어 사용금지, 창씨개명, 위안부 사건이 일어난 일본의 식민 통치는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저희 선조들이 얼마나 큰 죄를 저질렀는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대해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하며 앞으로 한일 관계가 좋아지길 바란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에 앞서, 김창환 참가정실천운동본부 김해시회장의 주제강연이 진행됐다. 김창환 회장은 “우리나라는 반세기 만에 경제화ㆍ민주화를 이뤘다”며 “하지만 안보ㆍ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위기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ㆍ1운동정신을 계승해 신통일 한국을 만들어 극복하고 저출산 등 문제에 대해 참가정문화를 형성해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문수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김해시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많은 분들이 참석해줘서 감사하다”며 “일본 경제 보복 등 위기를 맞은 지금 많은 분들이 힘을 합쳐 극복해 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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