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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소상공인, “日 경제보복 맞설 것”
김해 소상공인, “日 경제보복 맞설 것”
  • 김용락 기자
  • 승인 2019.08.01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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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50만 소상공인 5노 운동 전개” 일본 불매 현수막에 항의 글 작성 결의문과 함께 日 총영사관 전달
1일 오전 김해 시민의 종 앞에서 김해시 소상공인연합회와 시민단체 회원 300명이 일본의 경제 보복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1일 오전 김해 시민의 종 앞에서 김해시 소상공인연합회와 시민단체 회원 300명이 일본의 경제 보복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도내 최초로 김해에서 소상공인들이 일본에게 한국 백색국가 철회와 경제 보복 중단을 촉구했다.

 김해시 소상공인연합회(이하 소공연)와 새마을협의회, 이통장협의회, 여성단체협의회, 자원봉사단체협의회, 바르게살기협의회 등 단체 회원 300여 명이 1일 오전 시민의 종 앞에서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궐기대회는 김해시 소상공인연합회가 주관하고 경남도 소상공인연합회가 후원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이 격려차 방문했고 신영욱ㆍ이종호ㆍ김진기 경남도의원과 김종근ㆍ김희성ㆍ하성자ㆍ김한호ㆍ박은희ㆍ이광희 시의원이 참석했다.

 결의문 낭독에 나선 양대복 김해소공연 회장은 “김해는 임진왜란 당시 최초로 의병장을 일으킨 사충신이 있던 곳”이라며 “이분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일본의 경제 보복에 맞서겠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아베 정권은 한국에 행한 강제징용을 비롯한 과거사를 인정하고 그에 따른 손해배상과 한국 국민에 대한 사과를 해야 한다”며 “비열한 경제보복과 화이트리스트 제외를 철회해 미래지향적 동반자로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 연합회와 시민들은 일시적인 불매 운동이 아닌 지속가능한 한일관계 회복까지 행동을 멈추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임진태 도소공연 회장은 “IMF를 극복한 국민의 힘을 오늘 김해에서부터 다시 보여줄 때가 됐다”며 “도내 50만 소상공인과 200만 가족들이 일본제품을 안 사고, 안 팔고, 안 가고, 안 타고, 안 입는 5노(NO) 운동을 펼치도록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일본제품 사지 않습니다. 일본제품 팔지 않습니다. 일본여행 가지 않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에 일본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항의글을 작성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현수막에 ‘대한민국 국민은 강하다 일본은 out’, ‘김해시민 뭉쳐서 막아내자’, ‘아베는 각성하라’ 등의 규탄 구호를 작성했다.

 항의글이 적힌 현수막은 결의문과 함께 부산 일본총영사관에 택배 전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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