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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출격 한국영화 두 편 극장가 `접수`
동시 출격 한국영화 두 편 극장가 `접수`
  • 연합뉴스
  • 승인 2019.08.0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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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오피스 1위에 `엑시트` 2위 한국형 오컬트물 `사자` 외화 주도권 뺏을지 주목
영화 `엑시트` CJ엔터테인먼트
영화 `엑시트` CJ엔터테인먼트

 여름 극장가에 동시에 출격한 한국영화 두 영화 중 `엑시트`가 먼저 웃었다.

 지난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엑시트`와 `사자`는 각각 49만 112명, 38만 166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ㆍ2위를 기록했다.

 `엑시트`는 유독가스로 휩싸인 도심을 탈출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두 청춘남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재난영화라는 틀 속에 코미디와 감동, 액션 등이 골고루 담겼다.

 `사자`는 한국형 오컬트 히어로물로, `청년경찰`을 연출한 김주환 감독 신작이다. 격투기 챔피언과 바티칸에서 온 구마 사제가 세상을 어지럽히는 악령에 맞서 싸우는 내용을 그렸다.

`사자` 포스터 /롯데엔터테인먼트
`사자` 포스터 /롯데엔터테인먼트

 `엑시트`는 전날 1천323개, `사자`는 1천405개 스크린에서 각각 상영됐다. 두 영화가 개봉일 1ㆍ2위로 나란히 출발하면서 한국영화가 그동안 디즈니 영화 등 외화에 내준 극장가 주도권을 되찾을지 주목된다. 3위 역시 같은 날 개봉해 17만 5천977명을 불러모은 애니메이션 `마이펫의 이중생활2`가 차지했다. 전편에서 굴러온 개 듀크와 원치 않는 동거를 했던 맥스가 이번에는 새로운 가족인 아기 리암과 함께 살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다.

 쌍끌이 흥행을 이어가던 디즈니 영화는 나란히 3계단씩 밀렸다. 줄곧 1위를 달리던 `라이온 킹`은 12만 6천273명을 동원하며 4위, `알라딘`은 8만 812명을 추가하며 5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은 각각 414만 2천 명, 1천193만 6천99명이다. 극장가 여름 대전에 가장 먼저 나선 `나랏말싸미`는 전날 2만 301명을 동원하는 데 그치며 순위가 7위로 떨어졌다. 누적 관객 수는 90만 352명으로, 손익분기점(350만명)까지는 갈 길이 멀다. 이 영화는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 논란이 흥행 성적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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