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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배구 내일 캐나다와 티켓 대결 첫 경기
女배구 내일 캐나다와 티켓 대결 첫 경기
  • 연합뉴스
  • 승인 2019.07.3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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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예선 장소 러시아 입성

세터 이효희ㆍ이나연 긴급 수혈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한 첫 도전에 나선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1주일 가까이 전지훈련을 진행했던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를 떠나 3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도쿄올림픽 세계예선 장소인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 도착했다.

 대표팀은 오는 2∼5일 칼리닌그라드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세계 예선에서 올림픽 직행 티켓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9위인 한국은 E조에 편성돼 러시아(5위), 캐나다(18위), 멕시코(21위)와 조 1위에 주는 올림픽 직행 티켓을 다툰다.

 한국은 2일 밤 11시 캐나다와 첫 경기를 벌이고, 같은 달 3일 밤 11시 멕시코에 이어 5일 오전 2시 러시아와 차례로 맞붙는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은 러시아와 올림픽 직행이 보장되는 조 1위 자리를 다툴 전망이다. 에이스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과 이재영(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등 최정예 14명으로 대표팀을 꾸린 한국은 올림픽 전초전으로 치러진 올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는 러시아에 1-3으로 졌다. 하지만 이재영, 양효진 등의 가세로 전력이 업그레이드되면서 올림픽 본선 직행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문제는 대표팀의 주전 세터를 맡아왔던 세터 이다영(현대건설)과 안혜진(GS칼텍스)이 세르비아 전훈 도전 부상 여파로 모두 전력에서 이탈했다는 점이다.

 대표팀은 대체 세터로 이효희(한국도로공사)와 이나연(IBK기업은행)을 긴급 수혈했다.

 이효희와 이나연은 이날 새벽 러시아로 출국했고, 모스크바를 경유해 칼리닌그라드에서 대표팀에 합류한다.

 이효희는 올림픽 전초전이었던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초반 대표팀에서 공격수들과 호흡을 맞춘 적이 있지만 이다영이 빠진 대표팀의 전력 손실은 적지 않다.

 한국 여자배구는 지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차지했고,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는 5위에 오르며 여자배구 강국의 위상을 뽐냈다.

 하지만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1976년 이후 36년 만에 4강에 올랐으나 3-4위전에서 일본에 져 메달을 놓쳤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5위를 했다.

 이번 세계예선에서 직행 티켓을 딴다면 3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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