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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상`에 빛난 의병제전 대표 프로그램
`금상`에 빛난 의병제전 대표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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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3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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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부 중부본부장 변경출

 

'홍의장군 지혜를 배우다' 주제

의전 위주의 기념식에서 탈피

관광객 참여형 축제로 만들어

지방 우수 문화축제 자리매김

 (사)의병기념사업회(회장 이선두 의령군수)가 올해 4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개최한 제47회 의병제전이 지난 18일 전북 익산시에서 개최된 제13회 피너클 어워드 한국대회 시상식에서 `대표 프로그램 주제관 부문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 열린 피너클 어워드 한국대회 시상식에서는 대표 프로그램, TV 부분 등 14개 분야에 87개 축제 항목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 이뤄낸 성과로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피너클 어워드는 1957년 설립된 세계축제협회(IFEA World)에서 1987년 시작된 시상식으로 매년 세계에서 펼쳐지는 우수 축제를 선정해 시상하며 축제 분야의 오스카상으로 불리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 부분 금상을 수상한 의병제전은 홍의(紅衣)를 테마로 하는 차별화된 주제관 운영, 붉은색을 활용한 인테리어, 야간조명, 체험장 연계, 참가자 전원이 홍의철릭(의령지역의 의병을 상징하는 붉은 의상)을 착용한 레드 마케팅 시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47회 의병제전은 의전 중심의 기념식을 역대 처음으로 야간 개막 행사로 전환하고 방문객의 수요를 반영한 신규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기존의 의령공설운동장에서 의령읍 서동 생활공원으로 행사를 집중해 방문객이 증가했다. 여러 장소에서 열린 행사를 한 곳으로 모은 것이다.

 기념식과 더불어 구한말 조국을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친 의병들의 활약상을 담은 의병사진전과 임진왜란 당시의 갑옷과 투구를 전시하는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축제장에서 방문객과 주민들이 입었던 홍의철릭은 남녀노소의 축제 참여와 화합의 의미를 더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축제의 명칭이 제례를 연상케 할 뿐 아니라 지역과 주제를 함축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어 축제에 대한 호감도를 높일 수 있는 축제 명칭 개선이 과제로 남았다.

 (사)의병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제47회 의병제전은 의병의 숭고한 의미에 쉽게 다가가기 위해 새로운 방식의 주제관을 운영하고 다양한 체험행사, 부대행사를 준비해 9만 명이 넘게 축제장을 방문했다"며 "앞으로 관광 축제로의 도약과 함께 세계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의병 정신을 더욱 계승하고 발전 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47년이라는 긴 역사를 가진 의병제전 행사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LA 한인 축제에 초청돼 의병제전 퍼레이드를 펼쳤고, 경상남도 우수축제(4회)와 유망축제(5회)에 선정돼 명실상부한 지방 우수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0년 5월에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의병의 날은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자발적으로 일어난 의병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고, 이들의 애국ㆍ애족 정신을 국민 통합과 국가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30만 내외 의령군민의 제청으로 제정되는 큰 성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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