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18:36 (화)
저도 반환 약속에 거제시민 ‘환호’
저도 반환 약속에 거제시민 ‘환호’
  • 한상균 기자
  • 승인 2019.07.30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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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이 큰 선물 주셨다”

관광 통한 경제 활성화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거제시 저도에 방문해 “대통령 휴양지가 있는 저도를 이르면 오는 9월에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히자 거제시민들은 일제히 반겼다.

 문 대통령의 저도 방문에 초청 받은 옥영문 거제시의회 의장은 “저도 반환은 거제시민들의 염원이자, 문 대통령의 약속이었다”며 “거제시가 고향인 문 대통령께서 큰 선물을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저도는 수십 년간 일반인 출입이 금지되면서 식생 등 자연환경이 잘 갖춰진 곳이다”며 “자연을 보전하면서 거제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개방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옥 의장은 저도에 살던 마지막 주민으로 이날 문 대통령과 함께 저도를 둘러보고 기념 식수를 한 윤연순 씨의 소감도 전했다.

 그는 “‘1972년에 저도가 대통령 별장으로 지정되면서 강제적으로 섬을 떠나야 했다’고 윤연순 씨가 말했다”며 “‘이제라도 저도를 자유롭게 가볼 수 있어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맙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김수원 거제시발전연합회장은 “대통령께서 직접 내려오셔서 저도를 돌려준다고 말씀하시니 참 기쁘다”며 “조선 경기 침체로 거제시가 아주 어렵다. 저도 개방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도 거제시민이지만 지금까지 3번밖에 저도를 가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관광업에 종사하는 거제시민들도 저도 개방에 대한 기대를 한껏 표했다.

 저도와 가까운 거제시 장목면의 한 유람선 업주는 “저도에 들어가 보고 싶은데 언제 개방하느냐는 문의가 요즘 자주 온다”며 “대통령께서 직접 밝히신 만큼, 저도 개방이 빨리 이뤄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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