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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정규시즌 최종전 내달 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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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뉴스
  • 승인 2019.07.3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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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언 브라더스 6인방 출격

처지 달라도 목표는 ‘우승’

 다음 달 1일(한국시간)부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나흘 동안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윈덤 챔피언십에 나서는 선수들의 심정은 비장하다.

 윈덤 챔피언십은 2018~2019년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이기 때문이다.

 이 대회 종료 시점 페덱스컵 랭킹 125위 이내 선수만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 출전할 수 있다.

 125위 밖이면 플레이오프 진출 무산뿐 아니라 2019~2020년 시즌에 PGA투어에서 뛸 자격을 잃는다.

 2부 투어 파이널 시리즈로 내려가서 부활을 노리거나 아예 2부 투어로 떨어지게 된다.

 페덱스컵 랭킹 190위 김민휘(27)와 204위 배상문(33)은 배수진을 쳤다.

 김민휘와 배상문이 이 대회에서 125위 이내로 랭킹을 끌어올릴 가능성은 희박하다.

 125위 밖 선수가 정규 시즌 최종전에서 125위 이내로 진입한 사례는 12년 동안 연평균 2.7명이다. 해마다 사정이 달라 2015년에는 5명이 뒤집기에 성공했지만 2013년에는 한명도 역전을 이루지 못했다.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다.

 특히 140위 밖 선수가 시즌 최종전을 통해 125위 이내로 랭킹을 끌어 올린 것은 12년 동안 단 4명뿐이다.

 우승 말고는 방법이 없다는 뜻이다.

 125위 이내 안정권이라도 출사표는 가볍지 않다.

 82위의 안병훈(28)과 99위의 이경훈(28)은 70위 이내 진입이 1차 목표다.

 플레이오프 2차전 BMW챔피언십 출전자가 70명으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서 랭킹을 끌어올릴 기회가 한 번 있지만, 미리 70위 이내에 진입해 자리를 잡아야 안심이다.

 53위 김시우(24)와 25위 임성재(22)는 일단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출전권을 굳히는 게 급선무다.

 투어챔피언십은 플레이오프 2차전 종료 시점 페덱스컵 랭킹 30위까지만 출전권을 준다.

 투어챔피언십 출전은 PGA투어에서 최정상급 선수라는 훈장이나 다름없기에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윈덤챔피언십에서 최선을 다해 뛰어야 할 이유다.

 처지는 조금씩 다르지만, 코리언 브라더스 6인의 목표는 우승에 맞춰졌다.

 윈덤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면 다 해결되는 과제이기 때문이다. 김시우는 지난 2016년 이 대회 우승으로 PGA투어에 안정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

 좋은 소식은 내로라하는 강호들이 대부분 불참한다는 사실이다.

 브룩스 켑카(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맷 쿠처, 잰더 셔플리, 게리 우들랜드, 더스틴 존슨, 저스틴 토머스, 리키 파울러,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 웬만한 최정상급 선수들은 이 대회를 건너뛴다.

지난 2016년 윈덤챔피언십 우승자 김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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