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 거제유치, 희망의 날개 달까
수목원 거제유치, 희망의 날개 달까
  • 지방자치부 남부본부장
  • 승인 2019.07.3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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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부 남부본부장

 

 국립 난대수목원 확정이 이제 한 달로 다가왔다. 경남 거제시와 전남 완도군의 2파전이지만 유치 열기는 그 어떤 사업을 따오는 것보다 뜨겁게 달아올라 있다. 모 아니면 윷이라는 50%의 상당히 높은 확률에다 시민들이 거는 기대와 높은 관심도 때문에 유치전에서 떨어졌을 경우가 더 큰 상처를 입을 우려마저 나오는 판국이다.

 지난 26일 동안 유치를 희망한 서명 인구가 약 15만 명인데다, 시 전역에 현수막으로 응원을 보내고 유치를 희망하는 단체도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시 단위의 단체는 고현 시내를 중심으로 현수막을 내걸었고 읍면동은 그 지역의 자생단체가 그 지역에다 현수막으로 의견을 계진했다.


 기자는 노인대학에서 봉사할 때 어르신들을 모시고 진주수목원을 소풍 간 적이 있다. 어르신들이 어린애 마냥 행복해한 것을 본 것도 흔치 않은 보람의 순간이었지만 자신에게도 행복을 만끽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던 기억이 있다. 그 자리에서 우리 거제시의 구천계곡에서 북병산을 거쳐 망치, 학동고개 사이 천연림에 이런 수목원을 조성하면 전국 최상의 공원이 될 수 있지 않겠는가 생각한 경험이 있어 더욱 애착이 간다.

 국립 난대수목원은 관광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초특급 소재인 것만은 틀림없다. 전액 국비 일천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그 규모 면에서도 또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경기 부양의 기본시장이 건설 현장이라고 볼 때 고무적인 일이다. 국립 난대수목원이 거론되는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산 96 일대 삼림지는 이미 지난 2009년 삼림복합 휴양단지 용역보고서를 작성했을 때 자연식생이 매우 양호하고 연평균기온과 강수량 등 자연환경 또한 최적지로 평가를 받은 지역이다. 거제시에서 조망권이 가장 뛰어난 북병산 인근인 이곳은 해안에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염분집적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는 지역으로 다양한 식생을 보존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강점이다. 북병산에서 바라보는 시야에는 내도, 외도, 해금강, 바람의 언덕, 천장산, 망치 몽돌해수욕장 등을 파노라마를 따라가듯 조망이 가능해 가히 일품 조망권이라 할 수 있다. 이 같은 조망권은 국내는 물론 외국 관광객들의 발길도 사로잡을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인 동시에 국립 난대수목원 활용의 다양성을 갖추게 한 방편이 될 것이다.

 사업 대상지는 한려해상공원에도 속하지 않아 국유림과 시유림을 활용해 최상의 난대림으로 가꿀 수 있다. 게다가 임도를 닦고 진입도로와 주차장 부지 등을 도시계획시설로 지정, 고시하는 등 차근차근 준비한 노하우를 통해 지정만 되면 곧바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얻을 것 같다. 산림청 심사는 내달 5일 거제시청에서 계획심사를 하고 6일은 현장실사를 할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심사는 경상남도가 주도적으로 받을 예정이다. 그래서 부지사가 프레젠테이션을 담당한다는 것이다. 국립 난대수목원이 범도민 유치사업으로 진행된다기에 질 것 같지는 않은 느낌이다.

 거제시 김규성 산림녹지과장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0월 초 산림청장이 개최한 전국시장 군수간담회에 참석한 기회를 이용, 변광용 시장은 준비해 간 수목원 관련 사업을 산림청장에게 보고하게 된다. 산림청장은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다시 보고할 것을 주문했단다. 경남도와 협의한 후 산림복합 휴양단지로 안을 잡아 10월 말 산림청을 방문해 브리핑했다. 이런 계기로 국립 난대수목원 조성사업은 거제시가 기획하고 사업을 만들도록 계기를 만든 장본인이다.

 거제시의 이번 국립 난대수목원 유치는 물러설 수 없는 사업이다. 지난 2015년 이후 조선산업이 글로벌 경제 위기로 내리막길을 걷게 됨과 동시에 거제지역 경기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참담함을 체험하고 있다. 그 대안이 유일하게 관광산업인 것 같은데도 뾰족한 대안이 없는 시점에 나타난 국립 난대수목원은 지역 실정을 보나 그나마 가장 나은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 60%에 달하는 서명 참여, 유치 희망을 담은 시민사회단체의 현수막 달기, 행정적으로 차근차근 준비한 담당 공무원들의 노력, 자연환경과 여건을 갖춘 준비된 장소를 보유했다는 것과 이 사업을 경남도가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어 경쟁지역과 겨뤄볼 만한 자신감을 갖는 이유다.

 국비 사업은 무조건 따내야 하는 것이 상책이다. 중요한 것은 평가단의 마음을 얻는 일이다. 승부는 마지막에 일어나기 마련이다.

 거제시민들의 열기가 최소한 내달 5일과 6일 산림청 평가단이 방문할 때까지는 흐트러짐이 없어야 한다. 그들이 방문하는 동선을 따라 현수막의 위치와 모양을 고쳐 매고 아직도 참여하지 못한 단체가 있다면 내용도 그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현수막으로 동참하면 이 또한 작은 정성을 보태는 것이다. 평가단이 움직이는 곳마다 국립 난대수목원을 유치하고자 하는 거제시민들의 간절한 열망을 보여주는 것이다. 상황에 맞춰 떼를 쓰는 배짱도 있어야 한다. 시민이 일사분란하게 유치 열기를 결집할 수 있는 것은 적재적소에서 적은 것에서부터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지혜를 현실로 접목시키는 것이다.

 아무튼 주사위는 던져졌고 결코 물러설 여지가 없어 보인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을 새겨 보면서 오는 8월 말 `국립 난대수목원 거제 유치 확정`의 소식을 계기로 거제경제 나아가 경남경제가 움직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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