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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기록원, 지역독립운동사 연구 산실로
경남도기록원, 지역독립운동사 연구 산실로
  • 경남매일
  • 승인 2019.07.3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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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5월 전국 최초 지방기록물 관리기관으로 개원한 경상남도기록원이 8월부터 일선 시ㆍ군으로부터 이관받은 기록물 1천749권의 기록물 제목을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에게 공개한다고 한다. 기록원은 개원한 이후 시ㆍ군으로부터 기록물 3만 1천 권을 이관받거나 이관이 진행 중이었다. 이 중 정리가 끝난 1천749권의 제목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는 것이다.

 공개하는 기록물 원문은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이번 기록물 공개 서비스와 함께 기록원은 경남도와 시ㆍ군이 보유한 `범죄인(수형인) 명부` 기록을 기획ㆍ수집해 한자 해체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한자 해체가 끝난 기록은 독립운동 관련 연구자들에게 제공해 독립유공자 발굴에 활용토록 할 방침이어서 지역 독립사 연구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내년 국가기록원에서 8만 3천 권이 경남도기록원으로 이관하게 되면 경남도와 일선 ㆍ시군의 기록물이 집대성돼 명실상부한 경남도기록원으로 우뚝 서게 된다.

 경남도기록원은 6월 9일 기록의 날을 기념해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등 1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경남도기록원은 출범 초기부터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도내 독립운동 관련 기록물 수집사업을 벌여 그동안 소외됐던 독립 운동가 발굴과 기록으로 고난의 세월을 증언하는 등 기록의 가치와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있다.

 기록은 민족의 정체성을 확보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증거적 자료로 이용되고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어주는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 경남도기록원이 존재하는 기록의 의미를 통해 지역의 건강한 문화를 만들어가는 중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원한다. 또 경남도기록원은 일선 시군의 기록물 유지와 관리, 공개 등 기록물 관리에 선도자와 조력자 역에도 충실히 해 경남이 기록물 관리 으뜸 지역으로 거듭나게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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