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월 벌집 제거 출동 급증
기온 상승ㆍ무더운 날씨 원인
“벌 쏘임 요주의….” 경남도소방본부가 최근 도내 벌집 제거 출동 급증에 따라 야외 활동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경남도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2017년 1만 4천508건 중 86%(1만 2천445건), 2018년 1만 1천333건 중 84%(9천471건)가 기온이 높은 7월부터 9월 사이에 집중됐다.
올해 들어서도 7월 말 현재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3천187건으로, 지난해 못지않게 많은 벌집 제거 출동이 예상되고 있다.
벌들이 급작스레 활동하는 이유는 태풍이 지난 후 빠른 기온 상승으로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세력을 급격히 확장하기 때문이다.
벌 쏘임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주변에 음료, 과일 등 단 음식을 두지 말고, 벌을 유인할 수 있는 향수 및 화장품과 밝은 색상의 의복을 피해야 한다.
또한 벌이 가까이 접근할 경우 벌이 놀라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조심스럽게 피하거나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말고 낮은 자세로 엎드려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카드 등 납작한 것으로 밀어 침을 제거하고, 얼음찜질로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힌다.
벌침 알레르기에 의한 호흡곤란 및 쇼크가 발생하면, 즉시 119에 신고를 한 후 환자를 편안히 눕히고, 호흡이 원활하도록 기도를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남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여름철부터 산행이 증가하는 가을까지 기온상승과 폭염으로 벌 쏘임 피해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벌집을 발견하면 스스로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