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6:15 (토)
경남농협, 양파수출 사상 최대 실적 올려
경남농협, 양파수출 사상 최대 실적 올려
  • 황철성 기자
  • 승인 2019.07.29 2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농협이 양파수출 1만t을 달성하는 기념 선적식을 열었다. 사진은 선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관계자들.

 

올 목표 1만t 넘어 1만1천518t

"하반기 동남아 등 수출 확대할 것"

 경남농협이 올해 양파수출 1만t을 자체목표로 정해놓고 집중추진한 결과 지난 28일 기준 1만 1천518t을 수출해 양파수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올해 양파가 전국적으로 137만 8t이 생산돼 평년 대비 21.9%가 늘어나 가격이 크게 하락하자, 수출을 통해 공급과잉을 해소하는 것이 현재 실정에서 가장 적합한 방법이라 판단해 경남농협이 집중 추진한 결과다.

 이 수치는 지난 2016년(연간 4천444t)과 2018년(연간 1천510t)의 양파 수출실적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일 뿐만 아니라, 지난 5월 23일 함양농협에서 처음으로 햇양파를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7월28일까지 불과 67일 만에 달성한 경남농협 사상 최대의 실적이다.

 경남농협이 이렇게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데에는 양파를 수출하는 농협과의 수출정보 공유, 주기적인 실무자 회의 등을 통해 수출농협이 합심해 착실히 양파수출을 준비했다.

 또한 지난 6월 7일 경남농협지역본부에서 수출농협과 수출업체 간의 1대 1 매칭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데 이어 7월 10일에는 홍콩 현지에서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경남농협 전체에 양파 수출붐을 일으킴으로써 수출농협과 수출업체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뿐만 아니라 양파수출을 담당하는 직원들은 수출이 바로 양파가격 지지로 이어져 농업인의 고충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다는 자부심으로 수출현지 바이어가 요구하는 까다로운 선별작업들을 묵묵히 잘 지켰기 때문이기도 하다.

 경남농협 하명곤 본부장은 "경남농협이 양파수출을 위해 총 역량을 결집해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도 양파가격은 만족할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며 "1만t 수출 달성에 만족하지 않고 하반기에도 대만 외 동남아 등으로 수출국을 다변화해 양파수출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의회 빈지태 농해양수산위원장은 "양파과잉 문제로 양파재배 농가의 어려움이 많은 가운데, 1만t의 양파수출을 이끌어내는 등 경남농협이 큰 역할을 했다. 앞으로도 양파수출 증대를 위한 도의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며 남은 기간까지 양파수출을 더욱 늘려가 양파재배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남도 이정곤 농정국장 역시 "지금까지 양파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남도와 경남농협이 힘을 합쳐 수출을 포함한 다양한 시책을 펼쳐왔다. 양파 과잉생산 상황 타개를 위해 양파수출뿐만 아니라 다각도의 방향으로 경남도와 경남농협이 더욱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