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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불심을 확신하게 하는 좌우명 - 신심명(信心銘)
자신의 불심을 확신하게 하는 좌우명 - 신심명(信心銘)
  • 경남매일
  • 승인 2019.07.29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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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만연구절(萬緣俱絶) - ②

一如體玄兀爾忘緣, 萬法齊觀歸復自然

(일여체현올이망연 만법제관귀복자연)

 

 

※번역 : 만법일여의 경지에서 본성으로 현묘하게 되는 것은 만연(萬緣)을 모두 끊었기 때문이고 만법을 청정하게 관조하면 다시 자연스러운 원래로 돌아간다.

※일여체현올이망연(一如體玄兀爾忘緣) : 만법일여(萬法一如)의 경지에서는 본성(本性)의 진여지혜로 생활하게 된다.이와 같이 진여의 지혜로 생활을 하면 한도인(閑道人)인 것이니 대상경계에 대한 중생심이 없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경계에 대하여 차별분별을 하지 않으려면 자신이 중생심으로 가진 기억이나 추억을 모두 초월해야 하는 것이므로 망연(忘緣)이라고 한다. 망연(忘緣)이 되려고 하면 다음 내용인 만법(萬法)을 청정하게 관조해야 하는 것이다.

※만법제관귀복자연(萬法齊觀歸復自然) : 자신의 만법(萬法)을 청정하게 관조할 줄 알려면 탐진치(貪瞋癡)를 계정혜(戒定慧)로 전환할 줄 알아야 한다.그리하여 자신의 만법(萬法)이 청정해지면 실제로 대상경계에 대한 만법(萬法)이 일여(一如)가 되는 것을 원래로 돌아간다고 하는 것이고, 자연(自然)스러운 평상심으로 불법(佛法)에 맞게 생활한다고 하는 것이다. 즉 수행(修行)을 만법제관(萬法齊觀)이라고 정확하게 설명한 것은, 자신이 자신의 육근(六根)을 청정하게 하고 대상경계의 육진(六塵)을 청정하게 관조하여 자신의 육식(六識)을 청정하게 하는 것을 수행(修行)이라고 하는 것이며, 일체를 만법일여(萬法一如)의 경지로 하는 것이 수행이다.그런 수행을 하여 일여(一如)의 경지가 되면 다시 원래 그대인 한도인으로 자연스럽게 살아가게 된다고 설하고 있다. / 역주 양지(良志)

/ 선서화 남청(南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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