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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증편 이끈 경남도 SRT 신설에 집중을
KTX 증편 이끈 경남도 SRT 신설에 집중을
  • 경남매일
  • 승인 2019.07.2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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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속철도 이용객이 날로 늘면서 KTX 증편과 SRT 신설을 요구하는 도민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경남도와 창원시가 끈질긴 협의로 경전선 KTX 증편 운행을 확정 지었다.

 현재 경전선 KTX의 연간 이용객이 344만 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 2010년 12월 개통된 경전선 KTX는 2011년 140만 명이 이용했지만 8년 만에 2.5배나 증가했다. 이 때문에 도민들은 그동안 만성 좌석 부족에 시달렸지만, 증편은 요원하기만 했다. 운행 횟수는 개통 당시 24회에서 지난 2016년 28회로 6년간 단 4회만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주말의 경우 공급 좌석은 1만 7천460석이지만 이용객은 1만 9천714명으로 혼잡률 113%를 보이며, 입석까지 매진돼 열차를 이용하지 못하는 도민들도 상당수였다.

 경남도와 창원시도 이런 문제점에 공감하며 해결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들 지자체는 KTX 증편 운행을 위해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와 수차례 협의를 진행했다. 또 진주, 김해, 밀양시와 함께 경전선 KTX 증편 및 SRT 운행 추진 공동건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달 허성무 창원시장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KTX 증편 운행을 특별히 건의했으며, 지난 17일 국토교통부 철도국장과 면담을 통해 이에 대해 확답을 받으면서 KTX 증편 등 성과를 이끌어냈다.

 교통ㆍ수송 분야가 발달하면 곧바로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진다. 특히 기업 활동 및 투자유치 등으로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 이런 이유로 이번 KTX 증편 운행은 박수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아직 SRT 신설이라는 큰 과제가 남아있다. 현재 도민들은 서울 강남, 경기도 성남 등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동대구역에서 환승하거나 서울역에서 내려 대중교통을 이용해 1시간가량 더 이동하는 불편을 겪는 실정이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KTX 증편에 만족하지 말고 SRT 유치로 도민의 교통서비스가 더욱 향상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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