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3:17 (토)
수년간 지반 침하 피해 감사원 감사 청구
수년간 지반 침하 피해 감사원 감사 청구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9.07.25 1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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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골든루트 산단 입주 업체들은 지반침하 원인을 규명해달라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사진은 골든루트 산단 내 한 업체의 피해 모습.

 

김해 골든루트 경영자 협의회

원인 규명 촉구 진정서 제출

“안전한 생산 활동 어려워”

 속보= 수년간 지반 침하 피해를 호소하는 김해 골든루트 산단 입주 업체들이 침하 원인을 규명해달라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10일 자 3면 보도>

 ‘골든루트 산단 경영자 협의회’는 이런 내용이 담긴 진정서를 감사원을 비롯해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산업통상자원부, 경남도 등에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진정서에서 “공장을 건축한 지 5~7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심각한 침하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제는 안전하게 생산 활동을 하기 어려울 정도의 지경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분양 당시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연약지반이라고 밝혔지만 그에 합당한 공법을 적용했는지 의문”이라며 “도로는 침하 방지 공법을 적용하고선 분양면적에는 원가절감을 위해 아무것도 적용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대강 공사에서 나온 부실한 흙을 투석해 개별공장 건축 시 굴착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가 유발됐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또 “이런 상황에도 문제를 제기하는 업체만 시공사가 찾아와 땜질식 처방을 하기 급급했다”며 “감사원은 해당 공단조성 당시 원칙 등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김해시의회는 지난 9일 열린 ‘제22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해당 문제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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