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기원
국립중앙박물관 주최ㆍ주관
김해∼경북 고령 169㎞ 코스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며 김해~경북 고령(169㎞)을 달리는 `가야잇기 자전거대회`가 막을 올렸다.
김해시는 25~26일 가락국 시조가 잠든 김해 수로왕릉과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잇는 코스로 진행되는 해당 대회가 개막했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주최ㆍ주관한다.
첫날인 25일 수로왕릉 앞 광장에서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 정재숙 문화재청장, 허성곤 김해시장,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김해지역 자전거 동호회 회원과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이 개최됐다.
이후 동호인 등 100여 명은 수로왕릉에서 창원 다호리 유적을 거쳐 말이산 고분군이 있는 함안 박물관까지 71㎞ 자전거 장정을 이어갔다.
다음 날인 26일에는 함안에서 출발해 창녕 교통 고분군, 합천 옥전 고분군을 지나 고령 지산동 고분군까지 98㎞ 구간에서 자전거 행진이 진행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가야고분군은 총 7곳으로 김해 대성동 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고성 송학동 고분군, 합천 옥전 고분군 등 경남 5곳과 지산동 고분군,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등이다.
이곳들은 지난 4월 3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세계유산 등재 신청 후보로 선정된 상태이다.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문화재청 문화재위 심의를 거쳐 등재 신청 대상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등재 신청 대상으로 확정되면 내년 1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하고 오는 2021년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시 관계자는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가야사 연구와 정립, 가야 유적 복원이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