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21:23 (토)
네이버, 알 권리 위해 지역 언론 차별 중단해야
네이버, 알 권리 위해 지역 언론 차별 중단해야
  • 경남매일
  • 승인 2019.07.25 19: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네이버의 지역 언론 차별 문제가 대한민국 시ㆍ도지사협의회에서 차별중단과 제도개선을 촉구하는 결의문이 채택되면서 전국을 넘어 국가적인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대한민국 시ㆍ도지사협의회는 24일 부산시 해운대 웨스턴조선호텔 오키드 홀에서 총회를 열고 네이버의 지역 언론 차별 문제를 성토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의 제안으로 채택된 결의문은 네이버의 지역 언론 차별중단과 국회, 정부에 포털 지역언론 배제대책 및 제도개선 건의를 포함하고 있다. 채택된 결의문은 네이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와 국회에 제출한다.

 네이버는 지난 4월 이용자들이 언론사를 직접 선택해 볼 수 있도록 모바일 서비스를 개편했다. 그러나 선택할 수 있는 언론사에 지역 언론은 단 한 군데도 없다, 현재 모바일 웹ㆍ앱 `언론사 구독` 메뉴에는 방송ㆍ통신, 경제, 종합, 인터넷ㆍIT 등 44개 중앙언론사만 제공되고 있다. 이 때문에 중앙단위의 소식만 있고 지역 단위의 뉴스는 없다.

 네이버의 이와 같은 조처에 오거돈 부산시장은 "네이버에서 지역 소식을 배제해 지역민의 알 권리와 여론의 다양성, 민주적 의사 참여를 약화시켜 결국 지방자치까지 축소될 우려가 크다"며 "지역 언론 차별은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 여러 시ㆍ도에서 이같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네이버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네이버의 지역 언론 홀대에 따른 지역의 반발은 비단 대한민국 시ㆍ도지사협의회 뿐만 아니다. 부산시의회, 울산시의회 등 광역시도의회는 물론 전국 226개 기초의회를 대표하는 전국 시ㆍ군자치구의회의장단협의회 등 지역 정치권이 네이버의 지역 언론 배제중단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네이버의 지역 언론 홀대는 정보화시대를 역행하고 국가 균형 발전을 저해하는 처사이다.

네이버는 네이버가 매개한 지역 언론 콘텐츠를 선택할 권리는 이용자들이 결정할 문제이지 네이버 스스로 그 콘텐츠를 구별해 제공할 권리는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