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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 타워 순조롭게 세워질까
이순신 장군 타워 순조롭게 세워질까
  • 강보금 기자
  • 승인 2019.07.24 1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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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 타워 건립 예정지와 이순신 장군 타워 예시도.

 

창원시, 건립 타당성 등 용역 추진

GB 지역ㆍ건축물 고도 제한 해결

100m 높이로 리우 예수상 2배 넘어

 창원시가 진해구 대발령 정상부 옛 군부대 터를 유력한 장소로 선정하고 100m 규모의 이순신 장군 타워 건립계획을 24일 밝혔다. 이에 앞서 창원시는 22일 시의회 업무보고에 이같은 내용을 보고한 바 있다.

 창원시가 추진하는 이순신 장군 타워는 관광객이 타워 내부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진해만을 내려다 볼 수 있도록 100m 높이로 세운다. 이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거대 예수상(38m) 보다 2배 이상 큰 규모다.

 또 관광객들이 편하게 타워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대발령 제1쉼터 만남의 광장에서 타워건립지 두 지점을 잇는 길이 500m의 모노레일도 가설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이순신 장군 해전 탐방길 투어’와 체류형 관광콘텐츠를 개발한다.

 시는 이 모든 사업에 대해 약 20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오는 2021년까지 타워 건립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로 타워를 건립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사업대상지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있고, 비행안전구역으로 건축물 높이도 45m 이하로 제한돼 있다.

 시는 “올해 하반기 용역비를 확보해 개발제한구역 도시공원시설 결정, 건립 타당성, 역사고증 및 디자인 용역을 실시하겠다”며 “건립의 타당성 검토에 신중을 기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관련부서와 진해기지사령부와 협의를 통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해구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합포, 안골포, 웅포해전에서 왜 수군과 전투를 벌여 승리한 곳이며 전국 최초로 이순신 장군 동상이 세워진 곳이다. 이곳에 이순신 장군을 모티브로 한 관광문화자원을 구축하는 것은 군입장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세계적인 관광지인 미국 자유의여신상과 브라질의 예수상 같이 진해의 이순신 장군 타워가 순조롭게 건설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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