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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유화물감 덧칠해 순수 야성 뿜어내다
화려한 유화물감 덧칠해 순수 야성 뿜어내다
  • 김정련 기자
  • 승인 2019.07.23 1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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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오브제를 사용하지 않고 물감만으로 야생의 기운을 표현한 탁노 작가의 작품 ‘Wild aura 2018 Rhinoceros 001 60.0x60.0㎝ Oil on canvas(1)’

 

탁노 작가 ‘와일드 아우라’전

거제 해금강테마박물관서

내재된 순수한 인간 본능 투영

 캔버스 위에 화려한 색감의 유화 물감 덩어리는 강렬함과 거침없음을 보인다. 해금강테마박물관은 탁노 작가의 ‘와일드 아우라 (Wild Aura)’전을 오는 8월 1일부터 8월 25일까지 해금강테마박물관 내 유경미술관 제1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와일드 아우라 (Wild Aura)’전에서는 야생의 기운을 담아내는 추상적 표현주의 작품을 선보인다. 거침없는 터치와 원색의 배합으로 야성을 화폭에 담아낸 그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작품은 물감을 쥐고 던져 표현한 투박함과 무거움, 화려한 색감만으로 강렬한 인상을 풍기지만 그 속에는 순수함과 신비함을 담고 있다. 주로 야성의 기질을 가진 동물들을 그리면서, 인간의 내면 깊숙이 숨겨둔 생존과 번영을 위한 처절하고도 외로운 본능과 야성의 순수성에 대해 일깨워준다.

 작가는 온전한 형태가 아닌 추상적인 요소가 가미돼 조금씩 드러나는 동물의 특징과 형태 중 날카로운 그들의 눈빛을 찰나의 순간에도 또렷하게 나타낸다. 그들의 눈망울을 바라보면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작가는 작품에서 보여주는 순수 야성을 통해 인간에게 내재돼 있는 정직하고 순수한 본능을 들춰내 보고자 한다.

 유경미술관 경명자 관장은 “작가는 거침없는 터치와 화려한 색감을 통해 원초적 야성을 표현해 냈다”며 “도심에서 볼 수 없는 원초적 순수성 속 투영된 우리 자신을 이번 전시를 통해 만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탁노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학과를 졸업하고 43세에 홍익대 미술대학원에 입학 후 중퇴했다. 현재는 전업 작가로서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2008년에는 저서 ‘볼 수 있으면 그릴 수 있다’를 발간했다.

 전시에 관한 문의사항은 해금강테마박물관(055-632-0670), 박가람 학예사(055-632-0671)또는 홈페이지(www.hggmuseum.com)를 통해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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