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19:33 (목)
전통음악 ‘가곡’으로 마음 수양을
전통음악 ‘가곡’으로 마음 수양을
  • 이병영 기자
  • 승인 2019.07.2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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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립마산박물관은 지난 22일 한국 전통 음악인 ‘가곡(歌曲)’이 유네스코의 인류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지 10주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가곡의 가치를 짚어보고 우리의 전통 음악을 쉽게 이해해볼 수 있는 특별전을 개최했다.

 

창원시립마산박물관

‘가곡-조선의 풍류’ 특별전

 창원시립마산박물관은 지난 22일 한국 전통 음악인 ‘가곡(歌曲)’이 유네스코의 인류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지 10주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가곡의 가치를 짚어보고 우리의 전통 음악을 쉽게 이해해볼 수 있는 특별전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가곡-조선의 풍류, 세상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한 이번 특별전은 가곡전수관, 국립무형유산원, 국립국악원, 국립한글박물관 소장 유물로 구성된다. 18세기부터 전해 내려온 가장 오래된 가집 ‘청구영언’(영조4년 김천택 편찬), 가곡을 전수해온 가객의 모습이 담긴 사진, 가곡과 함께 연주되는 전통 악기 등이 전시되며, 가곡을 영상으로도 만날 수 있다.

 가곡은 우리나라 고유의 정형시인 시조에 곡을 붙이고 가야금, 거문고, 단소, 대금, 세피리, 장구, 해금 등 여러 가지 악기로 구성된 관현악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음악이다. 서민들의 노래인 판소리, 불교음악인 범패와 함께 3대 전통음악으로 꼽힌다.

 또한, 가곡은 지구상에서 가장 느린 음악이기도 하다. 시조는 보통 40~45자로 구성되는데, 여기에 노랫말을 붙인 가곡을 부르는 데는 10~12분이 걸린다. 짧은 노랫말을 조선시대 양반들이 이토록 길게 부르는 것은 마음을 수양하는 선비문화에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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