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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남사예담촌 독립운동 성지 조성
산청군, 남사예담촌 독립운동 성지 조성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9.07.21 2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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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이 남사예담촌을 중심으로 유림 독립운동 관광자원화 사업인 `산청 독립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단성면 남사예담촌 모습.

 

유림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곽종석 선생 생가 복원 등 추진

2020년까지 테마공원 마무리

 국제사회에 대한민국 독립 당위성을 주창한 유림 독립운동가 면우 곽종석 선생을 기리기 위한 `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테마공원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산청군은 단성면 남사예담촌을 중심으로 하는 유림 독립운동 관광자원화 사업인 `산청 독립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실시설계 용역 등을 거쳐 오는 10월께 본격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3ㆍ1운동 100주년과 파리장서운동 100주년을 맞아 유림독립기념관, 파리장서 기념탑 등이 있는 남사예담촌을 유림 독립운동의 시발지로 가꾸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군은 독립운동이라는 역사적인 요소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 남사예담촌을 연계해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지난 3월 행정안전부와 경남도에 특별교부세 사업을 신청하는 한편, `3ㆍ1운동 100주년 기념 공모사업`에 선정, 모두 23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산청 독립운동 관광자원화 사업`은 유림독립기념관과 이동서당 인근에 곽종석 생가를 복원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와 함께 독립운동 체험시설과 테마공원도 조성이 된다.

 군은 실시설계와 행정절차를 올해 10월까지 마무리하고 연내 사업을 시작해 오는 2020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군은 이번 사업이 단순히 3ㆍ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사업에 그치지 않도록 남사예담촌 일대를 독립운동 성지로 개발할 방침이다.

 남사예담촌이 지닌 기존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역사 탐방로를 구축하고 유림 독립운동의 이념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체험 장소로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곽종석 선생은 단성면 출신으로 남명 조식의 사상을 계승한 영남 유림의 영수다. 국권회복과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했으며 을사늑약 체결 반대 투쟁도 펼친 인물이다.

 면우 선생을 대표로 한 한국 유림 137인은 3ㆍ1운동 당시 전문 2천674자에 달하는 장문의 한국독립청원서를 작성, 파리강화회의에 보내는 등 국제사회에 대한 독립의 당위성을 알리기 위해 힘썼다.

 현재 남사예담촌에는 유림독립기념관과 파리장서 내용이 새겨진 기념탑이 건립돼 있다. 유림독립기념관 옆에는 면우 선생 후학들이 선생을 기리고 가르침을 전파하고자 지은 이동서당도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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