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1:04 (토)
"평생 요리의 길 걸으며 더 뛰어난 요리사 배출 힘써요"
"평생 요리의 길 걸으며 더 뛰어난 요리사 배출 힘써요"
  • 김정련 기자
  • 승인 2019.07.21 2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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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할 때가 가장 재밌고 즐겁다는 허원선 원장.

 

주목! 이 사람

허 원 선 원장

(원선나라 요리ㆍ제과ㆍ제빵학원)

셰프 직업 인기 끌며 직업 선호도 높아져

요리ㆍ제과ㆍ제빵 배우는 수강생 꾸준히 늘어

막연히 요리사 꿈꾸는 학생 위해 체계적 상담

트렌드 맞춘 교육과정 및 최고 강사진 구성

요리사는 `타인 대접하는 마음` 가져야 해

가르칠 때 요리 철학 `안전`과 `위생` 내세워

요리사 꿈 이루려면 인내심ㆍ노력 필요

 셰프라는 직업이 인기를 끌면서 최근 몇 년간 셰프라는 직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셰프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진로 선택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들, 부업을 원하는 성인들, 또는 취업의 관문에서 방황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요리와 제과ㆍ제빵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해시 인제로 182에 위치한 원선나라 요리ㆍ제과ㆍ제빵학원도 요리와 제과ㆍ제빵을 배우는 수강생들로 북적인다. 셰프들은 `타인을 대접하는 마음`을 가슴속 한 켠에 가지고 산다. 타인을 위해 요리하는 게 즐겁고 그것이 인생의 낙이라는 김해대학교 호텔외식조리과, 경남정보대학교 제과제빵과 겸임교수이자 원선나라 요리ㆍ제과ㆍ제빵학원의 허원선 원장을 지난 18일 경남매일 본사에서 마주했다.

 "요리를 하기 전에는 기업체에서 회계 업무를 담당했어요. 회계일도 재밌었지만 요리가 더 재밌더라고요. 친정엄마 요리 실력이 출중하셔서 어릴 때부터 보고 배운 게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요리를 접하게 됐죠. 그렇게 요리에 관심을 가지고 전문적으로 시작하게 되면서 제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들에게서 큰 보람을 얻기 시작했어요. 그 기쁨은 제가 먹을 때 보다 더 크더라고요."

 △체계적인 상담을 통한 진로 탐색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요리와 제과ㆍ제빵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학원에 상담을 하러 오는 학생들 대부분이 `요리사가 돼야겠다`고만 생각하지 `요리사가 되려면 얼마나 많은 노력과 인내심이 필요한가`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을 하고 오진 않아요. 막연하게 요리를 목표로 학원에 오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국내ㆍ국외 입시전형을 분석해 학생들에게 맞춤 상담을 제공하고 진로 설정에 도움을 주고 있어요. 함께 진로를 고민해주고 미래를 결정하는 일은 막대한 책임감과 전문성을 요구하죠. 그래서 최근에는 직업상담사, 청소년 상담사와 같은 자격증을 이수해서 더욱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하고 있어요."

 `식도락`과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 생활에서 음식이 주는 행복은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나 하루가 멀다 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음식도 트렌드가 매 순간 변화한다. 최근에는 맛은 기본, 모양과 완벽한 플레이팅을 갖춘 요리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보다 확실한 교육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원선나라 요리ㆍ제과ㆍ제빵학원은 시험장과 동일한 시설로 운영하고 있어 합격률을 높이고 있어요. 또 한 번 등록을 하면 평생 회원으로 합격할 때까지 책임제 교육을 실시해 전국 34개 어느 지역에서나 무료로 회원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춘 교육 과정과 최고의 강사진을 통해 내실 있는 교육을 제공하기 때문에 꾸준히 좋은 결과물을 내고 있답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수강생들을 위해서는 다수의 업체와 산학협력을 맺어 교육의 성과를 높임과 동시에 산업경영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어요. 또한 수강생들을 위한 멘토링 시스템을 갖춰 커리큘럼 전문 상담을 통해 단순한 자격증 취득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교육의 혜택을 줘 진로를 잘 선택해 평생직장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있어요."

 △허 원장의 요리 철학은 안전과 위생

 "학생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2가지는 안전과 위생이에요. 늘 불을 사용하는 조리실의 특성상 첫째는 안전이에요. 안전 교육의 주안점은 안전한 작업 방법을 가르치며 안전의 가치와 윤리에 관한 자각을 깨우치고 관심을 높이는 데 있어요. 요리사가 다치면 더 이상 요리를 할 수 없잖아요. 두 번째는 위생이에요. 안전이 나를 위한 것이라면 위생은 타인을 위한 것이죠. 보통 요리사는 자신이 먹을 음식을 만들기보다는 타인을 위한 음식을 만들잖아요. 늘 위생에 신경을 써 건강한 음식을 제공할 수 있는 윤리 의식 또한 요리사가 갖춰야 할 자질이에요.

 안전과 위생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10년 넘게 요리 교육을 하다 보니 따라오는 즐거움이 있더라고요. 제가 만든 음식을 맛보고 짓는 학생들의 표정이 너무 좋아서 계속 요리를 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먹는 즐거움보단 먹이는 즐거움이 더욱 크답니다. 집에서도 또한 우리 아이들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해주는 게 제 기쁨이었어요. 건강하고 맛 좋은 음식을 계속 먹여 우리 아들이 운동선수가 됐나 봐요. 하하."

 셰프의 이름 뒤에는 화려한 수사가 따라다닌다. `쿡방`의 전성시대를 이끈 `스타` 셰프, `최연소` 셰프, `헤드` 셰프 등. 미디어를 통해 주목받은 소수 셰프들의 삶이 화려하게 보일지라도 대다수의 셰프들의 작업 환경은 열악한 것이 사실이다.

 "요리사가 되는 게 결코 쉬운 길은 아니에요. 10년 전, 단체 급식 조리실에서 근무했을 때 조리실 내 온도가 60도까지 치솟는 걸 본 적이 있어요. 장화에는 온몸에서 흘러내린 땀이 흥건히 고여 있었고 옷은 땀으로 흠뻑 젖었어요. 냉방시설이 있다고 해도 계속 떼는 불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죠. 너무 힘들었어요. 하지만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더 솔직하고 정확하게 학생들에게 교육을 할 수 있어서 돌이켜 봤을 땐 제게 정말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해요. 많은 학생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요즘은 자신의 목표를 낮게 잡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학생들이 `제가 원장님ㆍ교수님처럼 어떻게 될 수 있겠어요?`라고 반문할 때마다 저는 인내심을 가지고 노력하면 된다고 말해요. 요리는 끝까지 포기 않고 그 길을 묵묵히 가는 사람이 결국에는 승리하니까요."

 요식업계에서 또는 먹방과 쿡방을 통해 인기를 끌고 있는 대부분의 셰프들은 10년, 20년 넘게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그 자리에 올랐다. 허 원장 또한 요리사가 되기 위해서는 중요한 것은 `인내심`이며 인내심과 함께 노력과 발전이 따라야 한다고 한다. `얼마 동안 셰프를 하고 싶으세요?`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 자문해봤을 때 이 직업이 아니면 안 된다는 간절함이 있고 어떤 노력이든 다 하겠다는 근성이 있다면 최고의 요리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허 원장의 요리는 꿈과 희망과 열정이다.

 "제 목표가 있다면 `청출어람`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푸른색은 쪽에서 나왔지만 쪽빛보다 더 푸르죠. 인내심을 가지고 자기 발전을 위해 노력만 한다면 10년 뒤, 우리 학생들은 쪽빛을 내는 저보다 더 진한 푸른빛을 내는 요리사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허원선 원장 약력

 원선나라 요리ㆍ제과ㆍ제빵학원 장

 외식경영학 박사

 조리기능장

 김해대학교 호텔외식조리과 겸임교수

 경남정보대학교 제과제빵과 겸임교수

 한국음식관광협회 이사 및 심사위원

 한국조리기능인협회 상임이사 및 심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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