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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연구소→‘연구원’ 승격 미룰 수 없다
재료연구소→‘연구원’ 승격 미룰 수 없다
  • 강보금 기자
  • 승인 2019.07.18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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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청와대 등에 건의서 발송

일본 첨단소재 수출규제 위기 극복

소재 강국 도약의 발판 마련 절실
창원시 성산구에 위치한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 전경.

 창원시가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를 ‘연구원’으로 승격해 달라는 촉구건의서를 18일 청와대와 국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과기부, 기재부에 제출했다.

 시는 소재가 제품의 부가가치와 타 산업의 성장에 미치는 기여율이 증가하고 있고, 우리나라 소재산업의 제조업 생산액의 18%, 연간 200억 달러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하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10년 이상 불확실성이 높은 소재개발에 도전하는 연구풍토의 취약과 성능이 입증된 외산소재를 선호하는 성향 그리고 소재 연구기관 분산 등이 우리나라 소재부품 원천기술의 취약성을 나타내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또한 최근 일본의 첨단소재 수출규제 조치가 반도체 소재 이외에도 더 많은 품목으로 확대될 경우, 창원시는 물론 국가 경제에 심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시는 소재분야 융합협력연구의 효율적 추진과 일본 첨단소재 수출규제 위기극복을 위해 소재분야 총괄 소재연구기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건의문에 강조했다.

 창원시는 소재 강국인 일본, 독일 등 선진국들이 재료 분야에 독자적인 연구기관을 두고 소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비교하며, 우리나라도 연간 7천억 원에 달하는 소재분야 정부 R&D의 연구효율화와 산학연관 협력의 허브 및 리더역할을 할 독립된 전문 기관설립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음을 지적했다.

 이번 승격촉구로 재료연구소가 ‘연구원’으로 승격되면 지역 뿌리산업인 소재ㆍ부품산업의 경쟁력을 크게 높이면서 스마트선도산단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로 산업의 첨단화가 더욱 가속화 되고, 연구 효율성이 극대화 돼 우리나라가 소재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허성무 시장은 “현재의 재료연구소가 부설기관의 위상으로는 우리나라 소재 기술혁신을 선도하기에는 부족함이 많다”며 “앞으로 제조업에 있어 소재에 대한 원천기술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재료연구소 ‘연구원’ 승격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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