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6:50 (토)
다문화 자녀 이중언어 습득 도와요
다문화 자녀 이중언어 습득 도와요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9.07.17 1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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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언어ㆍ문화 지원책 추진

연말까지 매주 1회 총 20회 수업

 국내 대표 다문화도시인 김해시가 외국인 자녀의 이중언어 습득을 돕는 프로그램 운영 등 각종 다문화 언어ㆍ문화 지원책을 추진한다.

 17일 김해시에 따르면 시에는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수도권을 제외하고 두 번째로 많은 2만 7천여 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다문화가족 수도 9천689명(약 3천100세대)으로 수도권을 빼고 전국 5위에 이르며, 도내에서는 창원 다음으로 많다.

 이런 가운데 김해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장수한)는 만 6~13세 다문화가정 자녀 100여 명을 대상으로 이중언어 적응 프로그램(언어영재교실)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베트남, 중국, 일본 3개국 언어 중 하나를 교육하며 연말까지 매주 1회씩 총 20회 진행된다. 강사 역시 결혼이민자로 구성된다.

 이 프로그램은 이중언어와 이중문화 습득에 장점을 가진 다문화가정의 자녀가 한쪽의 언어를 잃어버리지 않고 두 나라의 언어를 활발하게 사용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뿐만 아니라 부모나라 문화에 대한 이해도 넓혀 가족 간의 소통과 유대감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는 주로 외국에서 성장한 `중도입국 청소년`을 위한 한국어 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또 이들의 학교 적응과 한국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지난 4월 22일부터 매주 2회 한국어교실 토픽(한국어능력시험) 대비반을 운영 중이다.

 이외에도 센터는 방문교육서비스사업, 가족상담, 부모교육, 다문화가족 자녀 성장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가정이 지역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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