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1:57 (금)
지역 시단 향기
지역 시단 향기
  • 경남매일
  • 승인 2019.07.16 1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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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시계

 - 이 진 희

힘겨운 걸음걸이

생의 마지막을 알린다

세상사 쓸모없는 것이 없구나

하루 두 번은 정확한 시간

저렇게 살자꾸나

너는 너의 자리에서

나는 나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그 뿐

눈길 주지 않아도

꾸메꾸메 제 갈 길 가다보면

허전거리는 삶에도

정확해지는 순간이 오겠지

<시인약력>

- 호 : 嘉然(가연)

- 경남 합천 출생

- 문학예술 시 등단(2003)

- 월간 문학세계 수필 등단(2015)

- 한국문인협회, 경남문인협회, 창원문인협회

- 남도시문학회, 장유문학회, 김해文詩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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