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2:27 (금)
청소년 자해ㆍ자살 예방 응급심리 지원 강화
청소년 자해ㆍ자살 예방 응급심리 지원 강화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9.07.15 19: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3년 도내 학생 자살 18건

촉발 원인 부모님 꾸지람 59.5%

카톡 상담 `다 들어줄 게` 운영

 경남교육청은 최근 증가하는 학생 자해ㆍ자살 예방을 위해 `학교응급 심리지원`을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18년 현재까지 최근 3년간 도내 학생 자살 사안 발생 건수는 총 18건이며 2016년 8건, 2017년 5건, 2018년 5건으로 감소 추세다.

 학생 자살 사건 절반은 촉발 요인이 자살 직전 부모님 꾸지람 59.5%, 비행문제 발각 20.4%, 성적발표 4.1%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급별로는 중학생 4건, 고등학생 14건으로 학령이 높을수록 높게 나타나고, 성별로는 남학생 10건, 여학생 8건으로 남학생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원인별로는 가정불화 11건, 성적비관 2건, 우울증 1건, 기타 우발적이거나 신세비관 등의 원인미상 4건으로 가정불화 등 가정의 문제가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는 원인미상, 성적비관, 우울증 순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기준 전국 대비 경남 학생 자살 수는 학생 10만 명 당 1.3명으로 전국 2.5명보다 낮게 나타났다.

 경남교육청은 도내 학생 자살 예방 대책 교육으로 생명존중 및 인성교육, 상담, 정신건강 증진 강화를 위한 관계기관과 사전 예방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생명존중 및 자살 예방 교육으로 전 초중고 학생 대상으로 4시간 이상 자살 예방 교육, 신학기 생명존중교육 및 학생상담집중주간 운영, 학부모 대상 청소년 생명존중 강사 양성 및 자살 예방 뉴스레터 발송, 가정ㆍ사회와 연계 자살예방 포럼, 강연회 개최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학교 내 자살 위기 학생 조기 발견을 위한 대책으로 언제 어디서나 활용 가능한 모바일 기반 문자, 카톡 상담망 `다들어줄 게`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자살 시도자 및 고위험군 학생과 전문기관 연계한 치료 지원 대책으로 자살관심군-Wee클래스 의뢰-전문병원을 연계한 `아이좋아 희망드림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살 예방을 위한 교원 전문성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교육청은 매년 생명존중, 자살 예방 교사용 업무 매뉴얼을 제작 배부하고 대응 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허인수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최근 학생 자살 현상은 국가 경제 상황과 맞물린 가정 경제의 어려움 등으로 인한 가족 갈등이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학생 자해ㆍ자살 예방을 위한 학교응급 심리지원 연수 등을 통해 학생 자살, 자해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