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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 생명 말살 공포에 신음 아우성”
“복날 생명 말살 공포에 신음 아우성”
  • 강보금 기자
  • 승인 2019.07.15 1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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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입양협회 경남길천사 회원들이 15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름철 무분별한 살상과 식용에 대해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경남길천사, 생명권 보호 촉구

“과한 육식 소비는 나쁜 경제”

 동물보호입양협회인 경남길천사(회장 김낙근) 회원들이 15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생명권 보호와 권장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을 요구했다.

 경남길천사는 2009년 9월 온라인 카페를 통해 생겨 현재 2만 2천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올해 오프라인 활동의 필요성이 대두돼 단체를 창립했다.

 이들은 “창원시와 대한민국은 선진 문화의 정착을 내세우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선진 문화는 인권을 포함한 모든 생명의 생명권 존중,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자는 것이다”라며 “특히 대규모 공장식 사육과 전염병 발생, 무분별한 도축 등은 생명권을 가볍게 볼 수 있다. 자칫 자라는 아이들과 청소년뿐만 아니라 시민들마저 야만과 생명 경시 풍조에 빠져들까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후대에 모든 생명을 존중하는 자애주의로 건강한 자연을 물려줘야 한다. 공동체를 건강하고 아름답게 보존하여 물려주는 것이 의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한때 애완견이라 불렸던 개를 이제 반려견이라 부른다. 사람의 장난감이 아닌 삶의 동반자로 받아들였다. 구포 개 시장 폐쇄, 태평동 도살장 철거 등 최근 개 식용 산업의 거점이 사라지고 있다”며 “그러나 여름철만 되면 복날에 더위를 이긴다는 이유로 악습이 되살아난다. 복날 이벤트로 생명 말살의 공포에 신음하는 아우성으로 가득하다”고 개탄했다.

 이들은 “오랜 세월 동안 우리 삶에 스며든 복날의 지혜를 존중한다. 하지만 잔인하고 명분 없는 생명의 희생은 그만둬야 한다. 선조들의 더운 여름 나기를 즐길 수 있는 지혜를 왜곡해서는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건강과 영양의 균형을 위한 단백질 및 육식의 섭취는 필요하다. 하지만 필요 이상의 과한 육식의 소비는 결코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보장하지 않는다. 각종 성인 질환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부도덕한 이윤 추구의 나쁜 경제를 키우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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