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22:33 (목)
“카바디로 다진 건강미… 카바디 알리는 데 힘쓸 것”
“카바디로 다진 건강미… 카바디 알리는 데 힘쓸 것”
  • 김중걸 기자
  • 승인 2019.07.14 21: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스코리아 선에 우희준(25ㆍ부산울산ㆍ울산대학교 3학년) 씨가 선정됐다. / 우희준

 

울산대 전기공학부 우희준 씨

미스코리아 본선서 선에 뽑혀

“미래 국군 장교 꿈 키워나가요”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좋은 상을 받게 돼 부담감과 함께 책임감이 앞섭니다. 국가대표선수 출신과 미래 대한민국 국군의 장교로서 품위와 미스코리아로서의 기품을 위해 언행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등 마음을 다스리겠습니다.”

 카바디 대한민국 국가대표 출신이자 미래 군 장교인 학군사관후보생으로 꿈을 키우고 있는 지ㆍ덕ㆍ체를 고루갖춘 건강미인 우희준(25ㆍ울산대학교 전기공학부 의공학전공 3학년) 씨가 한국을 대표하는 미스코리아 선에 선발됐다.

 우씨는 지난 11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2019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본선에 참가했다. 그녀는 지난 4월 미스코리아 부산울산 예선대회에서 선을 차지했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는 지역예선을 거친 32명이 진출했다.

 이날 제63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우 씨는 카바디와 육상, 스턴트 치어리딩 등 다양한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건강미를 뽑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스코리아 선에 선정됐다.

 우씨는 아시아 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인도 정통 스포츠인 카바디에 입문해 2015년 국가대표에 선발돼 이듬해인 2016년 아시아 여자 카바디 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카바디 국가대표선수를 하면서 울산대 스포츠과학부에 입학해 학과수석을 차지하는 한편, 학군사관후보생으로 입문해 대학졸업 후 군인으로써 나라에 보탬이 되기 위해 훈련에 땀을 흘리고 있다.

 우씨가 빛나는 것은 도전을 두려워 하지 않는 당찬 여성이라는 점이다.

 중학교 시절 스턴트 치어리딩을 하고 싶어 응원부가 있는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국제대회에 출전하면서 외국어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미국 미네소타주 프린스턴고에 유학을 했다.

 2009년 일본 치어리딩대회 5위, 2011년 홍콩 세계치어리딩대회 4위 등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는 반드시 성취하고 마는 근성을 가진 여전사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우씨는 2012년 연새대 수시에 합격하고서도 방송사 특성화 고교 공개채용 프로그램에 출연해 50대 1의 경쟁을 뚫고 한국관광공사에 입사해 관광통역 업무를 하다 다른 일을 찾기 위해 6개월 만에 퇴사하고 세계여행을 떠났다.

 인도여행에서 만난 인도 전통스포츠인 카바디에 매료돼 경기도 광명시에서 대한카바디협회(회장 강양수)가 있는 부산 사하구로 꿈터를 옮겨 결국 카바디 국가대표선수가 됐다.

 그러나 우씨의 도전은 계속됐다.

 대회에서 만난 중국선수와의 언어붙통을 참을 수 없어 재학 중 중국유학길에 나서는 등 배움에 대한 갈증과 갈망이 계속됐다.

 중국 유학에서 돌아와 올해 복학한 뒤 주위 학우들의 권유로 홀로 미스코리아에 도전해 국내 최초 카바디 국가대표 선수출신 국가 대표 미인인 미스코리아에 등극하면서 학과수석, ROTC 등 진기한 이력을 갖춘 이 시대의 당찬 여성으로 자리매김했다.

 우씨는 “우선 미스코리아 활동에 전념하고 앞으로 국가대표선수 복귀 등 카바디와도 인연을 끈을 놓지 않겠다”며 “오는 8월 말 충북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카바디 대회에 해설과 영어통역으로 참여해 호흡과 순발력으로 심신을 단련할 수 있는 카바디를 알리는데 일익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9미스코리아 진에는 김세연(20ㆍ미주), 선에는 우희준(25ㆍ부산울산)ㆍ이하늬(23ㆍ대구), 미에는 이혜주(21ㆍ대구)ㆍ이다현(22ㆍ서울)ㆍ신혜지(23ㆍ서울)ㆍ신윤아(22ㆍ서울) 씨가 선정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