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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관광지에서 올여름 휴가 보내자
도내 관광지에서 올여름 휴가 보내자
  • 경남매일
  • 승인 2019.07.1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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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가철을 앞두고 일본 제품 불매운동 등 반일감정이 사회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일본 여행을 계획했다 취소했다는 인증도 SNS 상에 여럿 올라온다. 이번 반일감정 극대화는 지난 1일 일본 정부가 발표한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에 따른 것이다. 이에 국내 소비자들은 "대법원의 강제 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이라며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펼치자는 여론이 형성됐다.

 연일 반일감정은 거세졌고 일본 맥주 판매량은 19.4% 감소했다. 유니클로는 30%가량 매출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여행에 대한 심리도 위축됐다. 하나투어는 지난 8~10일 일본 여행 신규 예약이 작년과 비교해 30%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른 여행사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소형 여객기 운항사인 `코리아 익스프레스 에어`는 일본행 전세기 7편을 운항 취소하기도 했다.

 경남은 휴가지로서 전국 3위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바다와 산이 어우러져 청정자연 속에서 산뜻한 휴가를 보낼 수 있다는 평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를 통해 1천5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여행계획을 조사한 결과, 여름휴가 계획이 있는 자 중 70%가 국내 여행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고 싶은 여행지로는 강원도가 30.6%로 가장 높았고, 제주도와 경남이 17%와 13.4%로 뒤를 이었다.

 경남은 남해 상주은모래비치, 김해 장유대청계곡, 창원 편백숲 욕먹는 여행, 밀양 얼음골, 창녕 우포늪 생태관, 진주 가뫼골 농촌체험마을 등 다양한 테마의 여행지가 곳곳에 있다. 특히 창원은 창원 국제사격장, 시티투어버스, 용지호수 무빙보트 등 도심 속 볼거리ㆍ즐길거리가 풍부해 먼 거리를 이동하지 않고서도 힐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물론,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한 보복이란 악순환에 빠지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 것이 좋다`는 말도 있다. 올해는 효율적인 도내 우수 관광지로 시선을 돌려보자. 명분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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