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6:33 (금)
“인제대 총장 선거 직선제 채택 안한 이유 밝혀라”
“인제대 총장 선거 직선제 채택 안한 이유 밝혀라”
  • 김용락 기자
  • 승인 2019.07.11 2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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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평의회, 공개질의서 발송

민주성 없는 독소조항 포함

“무작위 추첨 선거인단 구성을”

 인제대학교 교수평의회(이하 교평회)가 간선제를 채택해 차기총장 선출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학교법인과 대학본부에 공개질의서를 보냈다.

 교평회는 지난 10일 ‘차기총장후보선출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가’란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법인과 대학 측에 공개질의서를 요구했다.

 성명서에서 교평회는 “법인은 학내 구성원이 합의한 직선제를 무시하고 간선제를 채택했다”며 “또 선거관리위원회의 및 선거인단 구성에 민주성이 전혀 담보되지 않는 다수의 독소조항을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판여론에 귀 기울이지 않는 법인과 대학본부는 촛불민주주의의 시대정신을 거스르는 퇴행적 권위주의의 표상”이라며 공개질의서를 보낸다고 밝혔다.

 교평회가 밝힌 공개질의는 △직선제가 아닌 간선제를 채택한 경위 △선거관리위원회에 법인직원 2명 포함시킨 경위 △선거관리위원회의 위원의 선임 과정 △선거인단 구성ㆍ선출 계획 △방학 중 학내 참여 유도 준비 △주요 보직자 회의 학처장 불참 사유 등이다.

 교평회는 “방학 중 학생들이 직접 선거를 통해 학생단위를 대표할 선거인단을 꾸릴 수 없다”며 “선거일 직전 단위별 무작위 추첨에 의한 선거인단 구성이 현실적”이라고 조언했다.

 끝으로 “지난 두 차례의 차기총장 선출 과정에서 나타났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으며 대학 민주주의와 자치를 구성원 모두 이뤄갈 수 있도록 감시와 비판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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