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9:11 (금)
석동중, 학생에게 내민 따뜻한 손길
석동중, 학생에게 내민 따뜻한 손길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9.07.11 20: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석동중 한 학생이 공진철 치과 원장에게 치아 진료를 받고 있다.

 

장학금ㆍ무상 치과 진료 지원

“외부 도움에 감사 마음 표해”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무상 치과 진료와 장학금 전달이 이어져 화제다.

 석동중학교(교장 양연규)는 진해 풍호동에 위치한 공진철 치과 원장이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 오랫동안 치과 진료를 받지 못한 1학년 모 학생에게 완치가 될 때까지 무상으로 치과 진료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공진철 원장은 평소 진해지역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기본적인 치과 진료를 지원해오던 중 가까운 지인에게 이 학생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는 곧장 그 학생의 치과 치료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학교 측으로 전달했다.

 충치 및 신경 치료, 임플란트 등 수백만 원에 달하는 치료가 부담스러워 선뜻 치료를 받지 못하던 학생을 기꺼이 도와주기로 한 것이다.

 공진철 원장은 “평소 주변에 형편이 좋지 못한 학생들을 도우며 보람을 느꼈다”며 “내가 가진 지식과 재능을 필요한 사람과 나누는 것이 우리 사회를 더욱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를 도울 기회가 있다면 기꺼이 나서 돕겠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석동중은 또, 가정 형편상 조부모와 지내는 한 학생에게 3년 동안 매달 장학금을 지원하겠다고 나선 장학회도 있다고 밝혔다.

 평소 학교생활을 매우 모범적이고 밝은 한 학생(1학년)이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 장학회에서 도움을 주겠다고 나선 것이다.

 박모 양은 “가정환경이 좋지 못해서 걱정을 할 때가 많았는데 이렇게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공부도 열심히 하고 학교생활도 잘해서 나도 어른이 됐을 때 이렇게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연규 교장은 “이런 외부의 도움에 커다란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며 “전 교직원들이 3년째 시행하고 있는 사도장학금도 보다 많은 어려운 학생들에게 혜택이 되도록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