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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로봇랜드 현동 IC 교량공사 조기 완공을
마산 로봇랜드 현동 IC 교량공사 조기 완공을
  • 이병영
  • 승인 2019.07.11 2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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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부 부국장 이병영

 

약 7천여억 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국책사업인 경남 마산 로봇랜드의 진입로인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 IC 구간의 우산동에 건설되고 있는 교량 공사가 아직 철근 기초공사(20%~30%)에 머물고 있어 로봇랜드의 개장 시 교통대란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국도 14호선 상ㆍ 하행성 부분 구간 중 한 교각은 지금까지 기초공사 중 철근 수 미터만 뽀쪽하게 설치해 놨을 뿐 아직도 그대로다.

 이는 국도 5호선인 현동~거가대교까지의 도로개설 구간 중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석곡 IC와 남포 IC의 도로 공사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르고 있으나 첫 단추인 현동 IC부분의 진입로 공사는 잰걸음을 하는 셈이다.

 이같이 진입로 공사가 늦어진 배경에는 창원시 마산 합포구 현동 아라가야 시대의 최대 고분군 등 문화재가 대거 발굴돼 문화재청에서 지난 2011년부터 지표조사, 2016년 6월부터 7월까지 시굴 조사를 실시했으며, 동년 10월부터 12월까지 추가 시굴 조사를 거쳐 2017년 6월부터 2019년 5월17일까지 정밀발굴조사를 실시함으로서 문화재 발굴 조사, 시굴, 정밀조사 기간 동안 도로 공사의 계획과 공사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5번의 개장 연기를 해온 창원시는 오는 9월에 개장한다는 목표 아래 로봇랜드의 안전성, 각종 시설별 시운전, 진입로 관계 등을 마무리하면서 개장에 전 행정력을 투입함과 동시에 부분 집입로 공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국도 5호선의 첫 진입로는 내년 6월께 완공 예정이다.

 첫 진입로가 내년 6월께 완공됨으로써 오는 9월에 개장해 내년 6월까지 약 8개월가량 로봇랜드 이용객들의 많은 불편이 벌써부터 예고되고 있다.

 특히 구산면은 지형상 현동~덕동삼거리~수정~백령터널~반동~남포(저도) 등을 오가는 유일한 교통수단인 지방도 한 노선밖에 없기 때문에 차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경우에는 차량정체는 물론 이곳의 각 지역에 흩어져 살고 있는 어민들의 생계에 많은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래서 이 일대의 수산면 수정, 반동, 남포 등지의 주민들은 창원시에서 지난 7월께 로봇랜드의 개장 예정 소식을 알리자 주민들이 대거 대형플래카드를 곳곳에 게첨한 후 강력히 반대입장을 밝힌 적이 있다.

 주민들의 불만을 표출되자 또다시 창원시는 진입로 확보 후 9월로 개장연기를 하면서 석곡(8월), 남포 IC(7월 중)부터 부분 개통하면서 차량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TF팀을 구성해 경찰서를 비롯해 유관기관단체들과 항상 유기적인 체재를 갖추면서 로봇랜드를 찾는 사람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실은 그렇지 않다. 지금 이 상태라면 9월에 개장하는 경남 마산 로봇랜드의 진ㆍ출입 때문에 사람들이 큰 불편을 겪을 일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특히 개장 이후 교통 분산을 위해 거제, 통영, 진주, 사천 등지 등과 함양, 거창, 산청지역 등 서부 경남에서 오시는 사람들은 마산~통영, 진주~부산 간 국도 14호선과 2호선을 타고 창원시 마산 합포구 진동면 광암해수욕장 입구(삼진주유소) 앞 진동삼거리에서 함안~남포 간 국도 67호선을 이용해 5~6km를 따라가다 보면 반동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직진해 500여m를 더 가면 마산 로봇랜드 입구에 도착할 수 있어 아주 편리하다.

 결국 사람들은 진동삼거리에서 4~5㎞를 마산 방면으로 운행하다가 현동삼거리에서 구산면 남포 방면(로봇랜드)으로 돌아서 가는 길보다 훨씬 빠른 지름길이며 시간 단축은 물론 교통 정체를 면할 수 있다.

 하지만 첫 단추는 진입로의 조기 개통이다. 시행청, 시행기관, 시공사는 국도 5호선의 첫 진입로의 조기완공을 위해 도로 공사에 심혈을 기울여야만 한다.

 그렇다 해서 공기를 단축키 위해 부실 공사를 하라는 것은 아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지난 8일 민간전문가와 함께 경남 마산 로봇랜드를 찾아 로봇랜드 개장 준비 상황과 테마파크 시설물을 점검하면서, 진입도로인 국도 5호선 건설 현장을 점검했다.

 창원시는 연구단지인 R&D 센터를 중심으로 로봇 산업의 발전을 견인하고, 국내 최초로 로봇을 주제로 하는 테마파크가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많은 관광객 유입과 고용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 시장은 "최첨단 로봇기술이 접목된 콘텐츠와 다양한 놀이시설이 융합된 테마파크가 탄생한 만큼 많은 방문객이 올 것"이라며 "충분한 시운전과 안전점검을 거쳐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치 않도록 각별히 준비할 것"을 경남로봇랜드재단 측에 당부했다.

 창원시는 지금부터라도 경남 마산 로봇랜드의 개장을 위해 시정을 백분 발휘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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