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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ㆍ버닝썬`에도 방송가 성추문 잇따라
`미투ㆍ버닝썬`에도 방송가 성추문 잇따라
  • 연합뉴스
  • 승인 2019.07.1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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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배우 강지환이 성폭력 혐의로 긴급체포된 사실이 알려졌다.

 

변화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유명스타 도덕불감증 여전

방송인 평소 자기관리 절실

 지난해 사회 전체를 휩쓴 미투운동(MeTooㆍ나도당했다)과 최근의 버닝썬 사태에도 방송가 성추문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8일 인지도 높은 김성준 전 SBS 앵커가 지하철에서 여성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데 이어 10일에는 배우 강지환이 성폭력 혐의로 긴급체포된 사실이 알려졌다. 하루건너 하루꼴이다. 특히 강지환도 김 전 앵커도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기에 대중의 충격이 더 큰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해 미투부터 올해 버닝썬 사태까지 유명 스타들의 성추문은 잊을 새도 없이 꾸준히 나오는 게 현실이다. 해를 이어가며 터진 대형 섹스스캔들에 방송가 내ㆍ외부에서는 자정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최근 또 성추문이 연이어 터지면서 도덕불감증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물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낸 김 전 앵커와 달리 강지환은 조사 절차가 이제 시작이라 성범죄를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인 점은 고려해야 한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이날 통화에서 "아직 (혐의가) 사실로 다 밝혀진 건 아니다"라고 전제하면서도 "미투운동을 통해 사회에 변화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양상으로 흘러갔지만 실제로 사건은 드러나지 않으면 묻힌다"라고 말했다. 그는 "요새는 잘못이 있으면 바로 사건이 드러나기 때문에 방송인이 평소 자기 관리가 더 죄어야 한다"라며 "특히 강지환과 김 전 앵커 모두 `술 핑계`를 댔는데 변명거리가 될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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