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터져 나오는 의령 토요애 사태
계속 터져 나오는 의령 토요애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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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07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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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역 본부장 변경출


 경찰 수사를 비롯해 이ㆍ감사 임원의 전원 사퇴에 이어 의령군으로부터 감사를 받는 농업회사법인 토요애유통(주)(이하 토요애)가 지난달 21일 2층 회의실에서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권봉조(63) 전 의령농협 대의 지소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출했다. 또 감사에는 김용환 씨(59), 사외 이사는 박능주 씨(61)와 양재명 씨(53)를 각각 선임했다

 새 대표이사 선출은 전임 이성환 대표이사가 취임 77일 만에 감당 불가의 손실금과 수년간의 부실 경영이 터져 나오자 갑자기 사퇴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현재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토요애 박해홍 상임이사에 대해서는 해임 결의안을 의안으로 상정할 것을 요구했으나 소규모 주주들의 해임 부당 주장에 의해 오는 연말에 자진 사퇴하는 것으로 수정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박 상임이사는 사퇴 전까지 경영부실과 관련한 전체 문제를 마무리해야 하는 등 부실 경영 전모를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

 임시 주주총회 때 의장을 맡은 박 상임이사는 현재까지 누적된 경영 부실 규모는 전년도의 5억 5천400만 원을 포함해 총 24억 9천300만 원이라고 보고했다. 또 경영부실에 따른 손실금을 보전하기 위해 A 전 대표이사의 부동산에 8억 원의 가압류를 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혀 A 전 대표이사가 경영부실을 책임질 경우 손실금은 어느 정도 줄어들 전망이다.

 선출된 양재명 이사는 "우리 농산물이 잘못돼서 이 사태까지 온 것이 아니고 경영하셨던 분들의 나태함 등이 문제를 키웠다"며 "앞으로 농업인들을 살리는 토요애를 만드는데 이사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임 권봉조 대표이사는 "현재 현황부터 파악해서 이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고, 경영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혀 30여억 원의 손실금과 부실 경영으로 총체적 위기를 맞은 토요애의 정상화 경영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보조금 횡령 의혹을 비롯해 무자격 대표이사 및 채용 비리 등의 또 다른 문제가 불거져 나와 농민들과 군민들로부터 비난이 가중되고 있다. 보조금 횡령 의혹은 토요애가 민간 사업자에게 10억 원을 빌려줬지만 7억 원을 못 받은 상태에서 이 민간 사업자가 2017년 10월에 사망하자 2개월 후 토요애 유통자금으로 4억 원을 갚은 것이다.

 무자격 대표이사 논란은 토요애 정관 4장 25조(대표이사는 이사회의 결의로 이사 중에서 선출한다)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A 전 대표이사가 임기가 끝났는데도 이사회 결의 없이 그 직을 이어왔다는 것이다.

 특히 채용 비리에 대해서는 토요애의 `막장 드라마`라며 비난 수위가 높아가고 있다. A 전 대표이사가 2016년 1월 경영관리과장 A 씨(57ㆍ여)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이사회로부터 심의를 거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A 과장은 특별채용 방식으로 채용됐기 때문에 채용 비리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A 전 대표이사도 필요할 경우 특별채용 할 수 있다는 채용 원칙을 거론하며 특별채용 방식으로 채용됐기 때문에 채용 비리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태가 긴박해지자 토요애는 A 과장을 지난 6월 27일 자로 보직 해임했다. 정말 문제가 없다면 이런 조치가 필요 없을 것이다.

 이에 일부 이사들은 "특별채용이라고 하지만 팀장급이 이사회 심의를 받지 않고 채용된 것은 무조건 채용 비리이기 때문에 A 전 대표이사의 주장은 구차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비난해 토요애 사태는 점차 정리되기는커녕 갈수록 확산만 되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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