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난대수목원, 거제만한 적지는 없다
국립 난대수목원, 거제만한 적지는 없다
  • 경남매일
  • 승인 2019.07.0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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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부 남부본부장 한상균
지방자치부 남부본부장 한상균


국립 난대수목원 조성 사업이 거제시 최대 숙원사업으로 떠올랐다. 거제시 의회는 제208회 거제시 의회에서 국립 난대수목원 조성 사업을 정부에 건의하는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한데 이어 국회 김한표 의원을 찾아가 함께 공조체제를 취하는 수순을 밟았다.

 모처럼 난대수목원이라는 명제 앞에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는 모습은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5일에는 이 지역 환경연합, 6일은 거제 범시민 연대, 재향군인회 등 시민사회단체의 난대수목원 지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쇄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계속 시민사회단체, 직능단체 등의 의견이 봇물처럼 쏟아질 전망이다.



국립 난대수목원은 지난 2009년부터 준비된 숙원사업이다.

시는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산림청 소관 국유림지역을 중심으로 난대수목원을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주도로 도시계획도로 지정·고시를 하는 한편, 시비 21억 원을 투입해 사유지 4.3ha도 매입해놓고 있는 상태에서 임도 개설과 전기 인입 등 제반 환경을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이 지역이 난대수목원으로 유치할 수 있는 근거는 노자산의 천연림이 한 번도 훼손되지 않은 채 보존돼있는데다 이곳의 연평균 기온이 14.3℃, 1월 평균기온 3.7℃로 전형적인 해양성 난대기후대여서 난대수목이 가장 잘 적응할 수 있는 자연여건을 갖춰 미래 기후변화 대비 식물의 종 보전?연구 및 식물 산업화 연구기관 건립에 최적의 대상지로 손꼽을 수 있다는 점이다.



난대수목원 조성 예정지는 학동 동백나무숲과 연계되는 지역으로 동백, 후박, 구실잣밤나무 등 난대수목원의 중심 수목이라 할 수 있는 수목들이 광범위하게 군락을 이뤄 있는 그대로 보존만 해도 어느 지역이 흉내 낼 수 없는 곳이다.



게다가 초입부에는 치유의 숲, 자연휴양림 등 관련 자연환경보전지역이 이미 조성돼 있고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 명성 해금강 등 최대 관광지, 외도 보타니아, 공곶이 등과 관광벨트로 연결된다,



또 이곳에 학동 케이블카 건립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상공에서도 난대수목원 조망이 가능하게 된다.



특히, 거제는 통영대전 고속도로, 거제 부산 거 대로를 통한 광역 교통망이 구비돼 있는 데다 고속철도 종착지 지정으로 국내 전역에서 반나절 생활권 진입이 가능할 정도로 교통망이 잘 갖춰졌다는 것은 난대수목원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힐링 자산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렇게 자연조건, 교통망, 거제시의 조성 의지, 시민들의 열망이 맞아떨어져 순조로울 것 같았던 이 사업이 갑자기 요동치고 있는 것은 최근 전남 완도군이 이 사업에 뛰어들고 난 뒤부터다.



상대가 나타나자 이제 거제시, 시민 모두가 다급해진 분위기다.



더구나 거제는 조선 산업 불황으로 수년째 고용위기 지역과 산업 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돼 있는 가운데 관광산업으로라도 이 위기를 탈출해야 한다는 절박한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난대수목원 유치가 절실하게 다가온다. 거제시 국립 난대수목원은 동부면 구천리 산 96번지 약 200ha의 산림지역이다.



사업비 1천억 원 전액이 국비로 조성되는 사업으로 올해부터 오는 2029년까지 10년에 걸쳐 조성될 예정이다. 상록활엽수원, 난대연구원, 침엽수원 등 난대수종 전시원과 주차장, 휴게시설, 임삼물판매장에다 산림환경연구시설, 증식온실, 재배 시설 등이 갖춰진다.



천혜의 자연환경이 살아 있는 거제에 난대수목원이 조성될 경우 거제시민만 행복한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난대수목원임을 알아야 한다.



거제, 지난 한국전쟁 때는 피난민과 인민군 포로들을 품은 국난극복의 요람이었던 곳이었다면, 이제는 난대수목원을 멋지게 조성하여 잘 갖춰진 자연환경을 우리 국민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도록 정치적인 단안이 필요한 때다.



김한표 국회의원, 변광용 시장, 도의원과 시의원, 시민 모두가 합심하여 조선 산업으로 피폐한 지역의 어려움을 관광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가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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