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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또 다른 발전
변화는 또 다른 발전
  • 경남매일
  • 승인 2019.07.0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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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천문화회문화예술 분과위원장 라옥분
대청천문화회문화예술 분과위원장 라옥분

수많은 세월을 거쳐 오늘날에 이르렀다. 우선, 모습의 변화를 시작으로 마음가짐도 그러하고 주변 환경의 변화도 그러할 것이다. 인간으로서 경험할 수 있는 변화로는 양적인 변화와 질적인 변화로 구분할 수 있다. 양적인 변화는 진화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고 질적인 변화는 혁명이라는 개념으로 받아들여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진화와 혁명은 단순하게 자연현상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과학, 역사, 예술, 문화 등 오늘날 우리가 직면하는 환경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그 관점 또한 다양하다. 그러한 다양성을 확인하고 관찰하면서 우린 생각을 달리하게 되고 그로 인하여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리게 됨을 스스로도 알게 될 것이다.

예를 들자면 디지털 시대가 가진 특징 중 가장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 내용으로 디지털을 기반으로 디지털 기술의 시대로서 네트워크와 소비자 주권의 시대, 개인주의적 시대, 그리고 여성의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아날로그 시대는 정치권력에 휘둘리고 생산 기반의 산업과 강자가 약자들을 업신여기는 등 현실에 닿은 디지털 시대와는 확연히 다름을 인지할 수 있다.

디지털 시대의 대표적 경험 매체는 TV, 컴퓨터, 스마트폰, 인터넷 등이 있다. 직접 경험이 아닌 간접 경험에 의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매체이다. 인간은 직접 경험을 토대로 크게 성장하게 되지만 간접 경험은 내 것으로 만들기까지는 멀고도 험하다. 물론, 쉽고 빠르며 흥미롭고 편리하기는 하지만 그런 정도의 단점도 있다. 오늘날의 수업 발전 방향의 핵심이 되고 있는 멀티미디어 교육을 봐도 4차 산업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멀티미디어 활용 교육이 강조되고 그 효과가 실제로 구현되고 있다. 사람과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 간의 적극적인 상호 작용이 가능하고 소리, 영상 등이 결합된 다중매체로서 역동적인 정보와 흥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부터는 아주 지극히 평범하고도 당연한 내용을 드러내고 싶어진다. 다름 아닌 우리들의 삶을 비추어 보았을 때 불과 몇 달 전만해도 한 개인의 특징적인 면을 보고 바로 알아봤을 정도인데 어느 순간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볼 때가 있다. 그 이유는 외형적으로 풍기는 이미지가 다름을 말하기 전에 생각하고 자신을 드러냄의 기초라고 볼 수 있는 의상이라든가 헤어스타일이 달라졌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의 심정을 알 수 있는 원천이 되기도 함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그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말한다. 평소 모습이 아니라는 말과 달라진 모습에 반해 아름답다거나 젊어졌다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물론, 그와 상반된 표현을 할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그와 같이 많은 변화를 거듭해 오면서 우리는 시행착오 끝에 느끼기도 하고 마음의 다짐도 하면서 또 다른 도약의 기회로 삼고 발전해 가는 게 아니겠는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앞서가려고만 하는 현실의 삶 속에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노력으로 변화와 혁신을 꿈꿔 오면서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려 애를 쓰며 지적으로나 감정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역량을 넓히려 했던지 알 만한 사람들은 알 것이다. 예전에는 십 년을 단위로 변화했다면 이제는 채 일 년이 못되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쓴 ‘부의 미래’에 보면 각 사회집단의 변화 속도를 상대적으로 가장 빠른 집단은 기업으로서 시속 160Km로 변화하고 있고 공공기관 및 정부 관료 조직은 시속 40km로 달리고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 이와 같이 도로를 달리는 차량의 모습으로 그려 놓은 것 자체부터 흥미를 자아낸다.

언젠가 지인들과 얘기를 나누던 중에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질투라는 감정은 자기를 파괴시킬 수 있지만 자기 발전의 자양분이 될 수도 있다고 그러나 그에 대한 답변들은 질투라는 건 좋은 결과를 보기는 힘들다고 하는 이가 있는 반면 어느 정도의 시샘은 발전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고 누군가의 능력을 보고 자극을 받는 것이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스스로가 어떤 방향으로 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나름의 주장을 내세우는 걸 본 기억이 난다. 나 역시 그 말에 적극 찬성하는 바이다. 그런 얘기들이 오고 가면서 각자 머릿속에는 생각들을 전달하고 들으면서 다짐 또한 했으리라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그에 따른 노력을 했을 것이고 그런 과정을 토대로 나름의 발전은 분명 있었을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시행착오 끝에 맺는 결실은 어느 것과도 견줄 수 없을 만큼의 기쁨으로 다가올 테니까. 우리 도전을 두려워 말자.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모르는 사람이라면 무엇을 욕망하는지 모른다는 말과 다를 바 없다. 그 얼마나 슬픈 일인가 본인의 결핍이 뭔지를 탐구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 또한 무엇이며 그것을 아는 경우에 막연히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중에 선택하려 하지 말고 좋아하는 걸 꾸준히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 분야에서 프로가 된다는 걸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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