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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체력? 끄떡없어요”
최혜진, “체력? 끄떡없어요”
  • 연합뉴스
  • 승인 2019.07.0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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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아시아나항공오픈 출전

잔디를 날려 바람을 확인하는 최혜진.
잔디를 날려 바람을 확인하는 최혜진.

 

9주 연속 대회… “한밤 자면 쌩쌩”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대세’는 2년 차 최혜진(20)이다.

 벌써 이번 시즌에 4승을 쓸어 담은 최혜진은 다승은 물론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등 주요 개인 타이틀 1위를 달려 전관왕을 일찌감치 예약했다.

 이런 대세 장악은 최혜진의 뛰어난 경기력에서 비롯됐다.

 최혜진은 장타 부문 11위(평균 253.4야드), 그린 적중률 1위(81.4%)가 말해주듯 KLPGA투어에서 볼스트라이킹이 가장 뛰어난 선수다. 라운드당 평균 퍼트가 65위(31개)로 다소 밀렸으나 워낙 높은 그린 적중률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그러나 최혜진의 숨은 무기는 강철 체력이다.

 ‘슈퍼루키’라는 찬사를 받으며 데뷔한 지난해 최혜진은 시즌 후반기에 체력이 달려 애를 먹었다.

 아마추어 때부터 체력은 자신 있었지만, 프로 무대에서 뛰기에는 준비가 부족했다는 자가진단을 내린 최혜진은 지난겨울 훈련 때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소화했다.

 시즌 중에도 월요일이면 어김없이 체육관을 찾아 근력 운동을 한다.

 이렇게 단련한 체력 덕분에 최혜진은 올해 열린 14차례 KLPGA투어 대회 가운데 딱 두 번만 빠졌다.

 특히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부터 지난달 30일 맥콜ㆍ용평리조트 오픈까지 8주 연속 대회를 치르는 강행군을 펼쳤다. 이 8주 동안 최혜진은 3차례 우승을 거둬들였다.

 한 번도 컷 탈락이 없었고, 우승 경쟁은 체력 소모가 더하지만, 최혜진은 지친 기색이 없다.

 오히려 가속 페달을 더 세게 밟을 태세다.

 최혜진은 오는 5일부터 사흘 동안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의 웨이하이포인트 골프리조트(파71)에서 열리는 KLPGA투어 아시아나항공 오픈(총상금 7억원)에 출전한다.

 맥콜ㆍ용평리조트 오픈 우승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짐을 꾸려 2일 오전 인천공항을 떠났다.

 9주 연속 대회를 치르게 된 최혜진은 그는 “아무리 격전을 치러도 하룻밤만 자면 쌩쌩해진다. 체력은 끄떡없다”고 밝혔다.

 최혜진은 아시아나항공 오픈을 마친 뒤 귀국하면 12일부터 열리는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도 출전할 예정이다. 10주 연속 출장이다.

 아시아나항공 여자오픈에서 최혜진은 시즌 5번째 우승과 2주 연속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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