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4:21 (금)
“시민과 약속한 ‘밀양 르네상스 시대’ 열어 가야죠”
“시민과 약속한 ‘밀양 르네상스 시대’ 열어 가야죠”
  • 장세권 기자
  • 승인 2019.07.02 2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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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호 밀양시장 인터뷰
박일호 밀양시장은 “민선 7기 2년차에는 밀양시를 일류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민선 7기 2년차에는 밀양시를 일류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다.

스마트팜 혁신밸리 미래농업 개척

경남진로교육원, 교육 명소로 부상

내일ㆍ내이동 도시재생 새로운 활력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조성 추진

도래재 자연휴양림 내후년 완공

나노융합국가산단, 미래 먹거리 책임

밀양공연예술제 여름 휴가시즌 개최

하남산단 준공 상생형 일자리 탄력

 민선7기 1주년을 맞아 박일호 밀양시장과 만나 소회를 들어보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 내용과 향후 계획을 들어봅니다.

 △ 민선7기 1주년을 맞았습니다. 민선 6기 때와는 또 다른 감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한 말씀 해주십시오.

 “존경하고 사랑하는 밀양시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민선 7기 1년 동안 밀양 발전에 대한 열정을 품고 숨 가쁘게 달려온 덕분에 일련의 성과가 있었고, 시민들이 조금이나마 인정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만족할 수는 없습니다.

 민선 7기 시민 여러분과 약속한 것들을 반드시 완성해 나갈 것입니다.

 ‘밀양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나가겠습니다.

 특히, 지난 1년 동안 괄목할 만 점을 꼽자면 올해 초 농업, 교육, 도시인프라 부분의 대형사업을 유치를 확정지어 민선7기 시정에 더욱 가속도가 붙고 있다는 것입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삼랑진읍 임천 일대에 들어서면서 미래농업의 가능성을 열어갑니다.

 경남진로교육원이 아리랑아트센터 인근에 건립되면서, 국립기상과학관, 우주천문대, 시립박물관 등과 연계한 교육관광의 명소로 부상할 것입니다.

 내일ㆍ내이동 도시재생사업 선정에 이어 이번 가곡동 도시재생사업으로 침체된 구도심이 새로운 활력을 되찾습니다.

 이 모든 성과에는 시민 여러분의 기대와 지지와 협조가 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 시장님은 시정의 중심축으로 ‘밀양 르네상스’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밀양르네상스 얼마나 구축됐다고 보십니까?

 “밀양르네상스는 밀양의 옛 영광을 재현해보자는 것입니다.

 밀양시는 한때 경남 도내에서도 중심 역할을 하는 도시였습니다.

 인구는 30만 명이 넘었고 산업은 활력이 넘쳤습니다.

 그러나 산업화 도시화 과정을 거치면서 밀양은 조용하고 작은 농촌도시로 변했습니다.

 젊은이들은 대도시로 나가고 도시가 급속히 노령화 되면서 새로운 인구유입은 없었습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제가 그리는 그림이 ‘밀양 르네상스’입니다.

 밀양을 활력있는 도시로 만들어보자는 것이 저의 시정 목표입니다.

 부산대학교 밀양캠퍼스에 많은 젊은이들이 있고 나노마이스터고등학교는 이미 개교했습니다.

 폴리텍대학도 곧 열릴 것입니다.

 젊음이 함께하는 도시를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 밀양시에는 관광 인프라가 많이 부족합니다. 머물면서 지내는 것보다 스쳐 지나가는 관광에 그치고 있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밀양은 지금까지 스쳐 지나가는 관광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머무는 관광으로 변모하기 위해 우리 시는 ‘밀양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조성사업’을 민선6기부터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2016년 11월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지정 고시를 시작으로 힘든 행정절차를 진행하여 작년 9월 개발계획을 승인 고시했고, 올해는 편입토지 보상을 위한 감정평가 등을 마치고, 밀양 시유지 매각 및 매입에 관한 시의회 승인을 앞두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토지보상을 추진하고 공사를 착공하여 2021년 준공할 계획입니다.

 본사업의 사업비는 3천억 원 정도로 공공부분 900억 원, 민자부분 2천100억 원 정도가 투입될 계획입니다.

 이 시설이 준공되면 숙박, 스포츠, 휴양, 쇼핑, 문화와 예술, 농업 등 단지 내 다양한 시설을 집적시킨 새로운 신개념의 관광휴양단지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래재 자연휴양림도 2021년 완공됩니다.

 연간 200여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는 표충사와 얼음골, 케이블카 등과 연계한 관광수요가 오래전부터 대두돼 왔습니다.

 단순한 숙박시설의 제공을 넘어서 질 높은 산림휴양공간이 조성됩니다.

 이러한 관광인프라가 구축되면, 사계절 체류형 관광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나노융합국가산단은 밀양의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밀양뿐만 아니라 경남도민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까?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조감도.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조감도.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는 우리 시가 오랜 기간 육성하고 있는 나노융합산업의 중요한 인프라 중 하나입니다.

 현재 편입부지 보상이 완료됐으며,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시행돼 2021년 12월 조성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우리 시는 산업단지 준공 전까지 분양을 완료하기 위해 투자유치 전담반을 운영해 기업유치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40% 정도의 사전 수요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국가산단 조성이 완료되면 나노 관련기업 100여 개 업체가 입주할 예정입니다.

 또한 나노융합 연구단지 내 건립 중인 나노금형 상용화 지원센터가 8월 완공되면 9월 경남테크노파크의 나노융합센터가 이전할 계획이며,창원대학교 차세대전력기술응용연구센터와 UC-KIMS 공동연구센터도 상용화 지원센터 내 입주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ㆍ기능 인력양성을 위한 한국나노마이스터고는 올해 개교 신입생 100여 명이 입학했고 나노특화 한국폴리텍 대학은 2022년 개교할 예정입니다.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를 기반으로 다양한 나노분야 인프라를 확대해 나갈 것이며, 교통ㆍ교육 인프라 확충을 통한 정주여건을 조성하고 농업과 관광, 첨단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대한민국의 강소도시로 도약하게 됩니다.”

 △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을 유치했습니다. 농업과 산업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겠습니까?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청년 인력을 양성하고 기술혁신을 일으켜농업과 전후방 산업의 동반성장을 도모하는정보통신기술 기반 농ㆍ산업단지입니다.

 삼랑진 임천일대 47.4㏊ 규모로, 총 사업비 876억 원이 투입됩니다.

 청년보육센터, 임대형 스마트팜, 기업과 연구기관이 기술을 개발하고 시험하는 실증단지 등이 들어서고 기존 노후하우스를 스마트팜으로 개선하고 청년공공임대주택, 진입도로 등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밀양시가 추진 중인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 마스터 플랜.
밀양시가 추진 중인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 마스터 플랜.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새로이 연계사업으로 신축될 스마트 APC에서 수출하거나 공공급식센터에 납품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우수농산물 생산이 가능하며 해외에서도 경쟁력이 높아 수출확대로 이어져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이며 지역경제 활성화, 청년일자리 확대에 탄력을 받아 밀양시 농업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 밀양은 문화예술의 도시입니다. 밀양의 여름, 연극축제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다가오는 밀양공연예술축제 어떻게 준비하고 계십니까?

 “올해는 지난해 위기를 딛고, 그 명성과 이름을 다시 찾는 연극축제가 될 것입니다.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밀양공연예술축제는 예전처럼 여름 휴가시즌에 맞춰 개최됩니다.

 7월 26일부터 8월 6일까지 밀양연극촌과 아리랑아트센터 뿐 아니라,얼음골, 표충사 등 밀양의 관광명소에서도 축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연극으로 떠나는 즐거운 휴가’라는 슬로건으로 약 40여 편의 국내외 고품격 공연으로 관객 여러분의 더위를 유쾌하게 날려줄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특히, 초청작 14편은 서울 대학로에서도 인기가 많고 작품성을 인정받은 공연들로 라인업을 이뤘습니다.

 또한, 성벽극장 무대를 전면교체하고, 무더위와 폭염 대비 시설도 준비하는 등 관객의 관람 편의를 위해 소홀함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으니,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 부탁드립니다.”

 △ 지난달 24일 밀양하남산단 준공식이 있었습니다. ‘밀양 상생형 일자리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 합니다. 무엇을 어떻게 추진한다는 것입니까?

 “하남읍 양동리 일대 102만㎡에 조성된 하남일반산업단지가 2014년 착공해 5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 24일 준공식을 가졌습니다.

 같은날, 밀양 상생형 일자리 모델 협약식도 있었습니다.

 밀양형 일자리는, 기존의 대기업이 참여하는 광주형이나 구미형 일자리와는 달리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중소기업들이 조합을 만들어 시설을 투자하고, 지역일자리를 늘리는 형태입니다.

 특히, 노ㆍ사ㆍ민ㆍ정이 상생협약을 통해 주물기업의 신속한 이전, 주민 수용성 제고, 작업환경 개선과 친환경 스마트 공장 도입 등 입지, 환경, 노동 등의 다양한 지속 가능성을 확보함으로써 모두가 만족하는 산업단지를 구현하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모델입니다.

 이 사업에 창원, 부산 등 동남권에 소재한 28개 주물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2024년까지 3천500억 원의 직접투자와 500명 이상의 신규 인력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남도와 우리 시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상생형 일자리 지원을 위한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이 개정되면, 이 협약 내용을 가지고 신속히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신청할 계획입니다.”

 △ 민선7기 1주년을 돌아보면서 아쉬웠던 점과 향후 각오를 한 말씀 해주십시오.

 “많은 성과들이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인구문제는 우리 시의 숙제입니다.

 단편적인 인구정책보다는 밀양을 좀 더 살기좋은 곳으로 만들면 인구위기도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시정 역량을 결집하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은 저와 함께 시정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이십니다.

 새로운 밀양의 100년, 그리고 끊임없이 변화되는 밀양을 위해 우리가 힘을 합쳐 뛰어갑시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밀양시민 여러분, 언제 어디서나 말없이 열심히 생활하시는 시민 여러분의 열정 어린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시민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해 오셨던 것처럼 앞으로도 잘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저는 우리 밀양이 명실상부한 일류도시로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밀양르네상스 꼭 이뤄내겠습니다.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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