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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대동산단, 태영건설 우선 협상
김해 대동산단, 태영건설 우선 협상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9.07.01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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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임시공사 선정 협의 중 기존 SK건설 포기의사 전달
이번 달 선정 절차 마무리 2022년 사업 완료 차질 없어
김해시가 대동첨단산단 조성사업의 새로운 책임시공사 선정을 위해 태영건설과 우선 협상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해당 산단 조감도.
김해시가 대동첨단산단 조성사업의 새로운 책임시공사 선정을 위해 태영건설과 우선 협상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해당 산단 조감도.

 김해시가 경남 최대 규모인 대동첨단산단 조성사업의 새로운 책임시공사 선정을 위해 태영건설과 우선 협상을 벌이고 있다.

 1일 김해시 등에 따르면 최근 기존 책임시공사인 SK건설이 사업 포기 의사를 특수목적법인(SPC)인 김해대동첨단산업단지(주)에 전달했다.

 SK건설은 산단 토지 보상비 상승과 라오스 댐 붕괴 등으로 시공사로 참여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당초 6천500억 원으로 책정했던 보상비가 8천500억 원으로 증가해 사업시행사인 특수목적법인의 금융 대출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출을 위해 SK건설의 채무보증 이행이 필요했고 수차례 협상에도 불구하고 SK건설은 채무보증 이행 불가의사를 고수했다”며 “게다가 SK건설은 라오스 댐붕괴 사태 등 악재가 겹치면서 사업 포기 의사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에 최대 주주(30%)인 시는 한화건설, 쌍용건설 등 대형 건설사를 대상으로 새로운 시공사 물색에 나선 결과, 태영건설을 선정, 최종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이르면 다음 주, 늦어도 이달 말까지 주주 협약, 정관 변경 등을 통해 선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책임 시공사 교체로 SK건설이 대저건설, 반도건설 등 지역 건설사와 함께 구성한 컨소시엄도 해체된다. 다만 태영건설이 의사에 따라 이들 지역 건설사의 참여 여부가 결정된다.

 당초 SK건설 12%, 대저건설과 반도건설이 각각 6%를 출자했으며, 이외 민간 지분으로 대동사업관리단ㆍBNK금융 각각 12%, 공공지분으로는 김해시 30%, 김해도시개발공사 19%, 한국감정원 2%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시공사 교체로 지난 5월인 착공 시점이 3~4달 미뤄질 예정이지만 당초 목표인 2022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새 시공사의 선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사업비 확보와 동시에 연내 착공이 가능하다”며 “주민 협조로 내년 상반기까지 전체 보상이 완료되면 2022년에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80만㎡ 규모로 들어서는 대동산단 조성사업은 지난 2017년 6월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산업단지계획 승인 이후 300여 개 입주기업체와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2018년 7월부터 최근까지 4천500억 원을 투입해 50% 이상 편입부지 보상을 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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