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7:23 (금)
통영시, 더불어 사는 사회 "서툴러도 괜찮아"
통영시, 더불어 사는 사회 "서툴러도 괜찮아"
  • 임규원 기자
  • 승인 2019.06.27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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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잊은 카페` 프로젝트 치매노인ㆍ발달장애 인식 개선
주문을 잊은 카페 프로젝트에 참가한 손님과 관계자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주문을 잊은 카페 프로젝트에 참가한 손님과 관계자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통영시는 지난 26일 통영시 용남면의 한 카페에서 `주문을 잊은 카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주문을 잊은 카페`는 치매노인과 발달장애인들이 운영하는 카페다. 카페는 이 특성을 방문객들에게 미리 알려 실수를 하더라도 너그러이 받아들이고 함께 즐기며 치매와 발달장애인의 부정적 인식을 전환하고 이들에게 사회적 역할을 채워주자는 취지의 사회적 인식 개선 프로젝트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5월 개강한 `봉평지구 도시재생대학` 진행 과정 중 하나로 도시재생대학 3회 차 강의를 맡은 내와동산요양원의 우승엽 원장의 노력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실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치매노인 2명과 장애인 2명이 직접 카페의 주문과 서빙을 담당했으며, 카페에는 80여 명의 손님이 방문했다.

 카페를 방문해 커피를 마시던 한 방문객은 "오늘 마신 이 커피는, 잊을 수 없는 커피가 될 것 같다"며 "너무 의미 있고 좋은 취지이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많이 개최돼 시민들의 인식을 바꾸고 함께 더불어 살 수 있는 사회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통영시 관계자는 "앞으로 치매안심센터, 장애인종합복지관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도시재생사업과 연계시켜 진행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사회적 소외계층이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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