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2:54 (금)
반 고흐 삶의 여정 따라 그림으로 그를 만난다
반 고흐 삶의 여정 따라 그림으로 그를 만난다
  • 김정련 기자
  • 승인 2019.06.27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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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문화재단, 내달 10일부터 3ㆍ15아트센터서 레플리카 체험전
최첨단 복원 기술 프린팅ㆍ리터칭 초기 농민화가 시절 등 6개 섹션
고흐가 정신적으로 가장 큰 혼란을 겪었던 시기에 완성한 작품 ‘별이 빛나는 밤, 1889’에는 그가 입원한 병원 주위의 풍경이 담겨져 있다.
고흐가 정신적으로 가장 큰 혼란을 겪었던 시기에 완성한 작품 ‘별이 빛나는 밤, 1889’에는 그가 입원한 병원 주위의 풍경이 담겨져 있다.

 세기의 천재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시선으로 보고 듣고 만지며 그의 삶과 생각을 알아가는 체험 전시가 열린다.

 창원문화재단은 다음 달 10일부터 9월 1일까지 3ㆍ15아트센터 제2~3전시실에서 ‘불멸의 화가 반 고흐 레플리카 체험전’을 개최한다.

 빈센트 반 고흐는 ‘영혼의 화가’, ‘태양의 화가’라 불리는 네덜란드의 후기 인상주의 화가다. 선명한 색채와 격렬한 필치로 불꽃같은 정열을 화폭에 쏟아냈으며, 20세기 미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서양미술 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10년이라는 짧은 화가 생활 동안 그는 모두 879점의 회화와 1천100여 점의 스케치들을 남겼다.

화려하고 선명한 색채가 매력적인 고흐희 작품 ‘밤의 테라스, 1887’.
화려하고 선명한 색채가 매력적인 고흐희 작품 ‘밤의 테라스, 1887’.

 이번 전시의 레플리카는 빈센트 반 고흐가 남긴 원작의 색감과 디테일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20년간 명화 제작을 진행해 온 전문 미술작가가 직접 작품을 재현했으며, 명화 전용 프린터를 사용한 최첨단 복원 기술의 프린팅과 섬세한 리터칭 작업을 통해 제작됐다.

 ‘불멸의 화가 반 고흐 레프리카 체험전’은 △초기 네덜란드 농민화가 시절 △파리에서의 수련기간 △색채의 폭발, 남부의 유혹 △삶 자체인 그림, 생 레미 병원 요양 시절 △오베르 쉬즈 우아르에서 △체험프로그램(내 손으로 만든 고흐의 방, 손으로 만져보는 유화작품) 등 6개 섹션으로 진행되며, 고흐의 일대기에 맞춰 약 70점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아를의 반 고흐의 방’에 관람객이 직접 컬러 스티커를 붙여, 작품을 만들어가는 ‘내 손으로 만든 고흐의 방’과 작품 특유의 두껍고 거친 붓 터치와 유화의 질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손으로 만져보는 유화 작품’ 등을 통해 보다 쉽게 미술작품에 접근할 수 있다.

 창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체험전은 반 고흐의 삶의 여정을 함께 걸어보는 전시라는 특징이 있는 만큼, 시민들이 그의 삶과 예술을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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