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복원 기술 프린팅ㆍ리터칭 초기 농민화가 시절 등 6개 섹션
세기의 천재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시선으로 보고 듣고 만지며 그의 삶과 생각을 알아가는 체험 전시가 열린다.
창원문화재단은 다음 달 10일부터 9월 1일까지 3ㆍ15아트센터 제2~3전시실에서 ‘불멸의 화가 반 고흐 레플리카 체험전’을 개최한다.
빈센트 반 고흐는 ‘영혼의 화가’, ‘태양의 화가’라 불리는 네덜란드의 후기 인상주의 화가다. 선명한 색채와 격렬한 필치로 불꽃같은 정열을 화폭에 쏟아냈으며, 20세기 미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서양미술 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10년이라는 짧은 화가 생활 동안 그는 모두 879점의 회화와 1천100여 점의 스케치들을 남겼다.
이번 전시의 레플리카는 빈센트 반 고흐가 남긴 원작의 색감과 디테일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20년간 명화 제작을 진행해 온 전문 미술작가가 직접 작품을 재현했으며, 명화 전용 프린터를 사용한 최첨단 복원 기술의 프린팅과 섬세한 리터칭 작업을 통해 제작됐다.
‘불멸의 화가 반 고흐 레프리카 체험전’은 △초기 네덜란드 농민화가 시절 △파리에서의 수련기간 △색채의 폭발, 남부의 유혹 △삶 자체인 그림, 생 레미 병원 요양 시절 △오베르 쉬즈 우아르에서 △체험프로그램(내 손으로 만든 고흐의 방, 손으로 만져보는 유화작품) 등 6개 섹션으로 진행되며, 고흐의 일대기에 맞춰 약 70점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아를의 반 고흐의 방’에 관람객이 직접 컬러 스티커를 붙여, 작품을 만들어가는 ‘내 손으로 만든 고흐의 방’과 작품 특유의 두껍고 거친 붓 터치와 유화의 질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손으로 만져보는 유화 작품’ 등을 통해 보다 쉽게 미술작품에 접근할 수 있다.
창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체험전은 반 고흐의 삶의 여정을 함께 걸어보는 전시라는 특징이 있는 만큼, 시민들이 그의 삶과 예술을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